리틀 포레스트(Little Forest)

돌붙임나무(石付盆栽.석부분재) 68

털진달래 석부

털진달래나무를 돌붙임했다.작년에 구입했던 털진달래로 구들장돌에 올린 것!한라산 현무암을 구하지 못해서 제천산 구들장돌로 대체했다.가로 150cm, 세로 50cm 크기에 연출하고 보니 나쁘지 않았다.나무 수폭 80cm를 품기에 부족함이 없기에 대체로 만족한다.취류형으로 가꿀 예정이다. 5년 정도 관리하면 내가 생각하는 돌붙임 털진달래로 주인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한다.

쌍간 석화회

지난겨울 칙칙했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죽은 건 아닐까?... 걱정도 했는데... 쌍간 석화회였다. 돌에 올려 혹시 잘 못 되는 건 아닌지... 걱정도 했고... 그랬던 나무가 봄이 되자, 활기를 띠면서 주인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이젠 건강한 모습을 주인을 반겨줄 기세다. 시간이 해결해 준다고 했는데... 만고진리가 아닐 수 없다. 이 멋진 나무를 템플 스테이로 옮겨야겠다. 세종 장군산의 기운을 받으면 더 좋아 질 듯싶다. 고맙다. 우리 오랫동안 함께하자!

석화회 석부

쌍간 수형의 괜찮은 소재 석화회를 최근 품게 됐다. 지극히 개인적이긴 하지만 가지 배열이 참 좋게 생겼다. 몽글몽글 생긴 엽성도 좋고... 보는 순간 한눈에 하트가 그려지게 했던 분재목이었다. 좋은 돌만 구하면 돌붙임하려 했는데, 결국 한라산 평원석을 구입해 석부로 완성했다. 늦은 시간까지 이 작품을 위해 수고해주신 애호가분에게 감사의 말을 남긴다. "잘 가꾸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소품 적송(赤松) 돌붙임

최근 구입한 소품 적송(赤松) 문인목 소재를 돌붙임했다. 넉넉한 크기의 돌에 올린 석부작으로 2년 정도 잘 가꾸면 소품 돌붙임으로 봐줄 만하지 않을까 싶다. 근장부가 혹을 띠고 있어 장래성이 있는 나무다. 그리고 감상 포인트는 유려한 선의 아름다움에 있다. 문인목으로 수관부 가지를 뚝 떨어지게 연출했다. 가지가 굳어지면 지금의 모습과는 달라질 것이다. 제주 돌에 올라가 있는 홍송 문인목(세한도)의 아들 목(木)으로 분우(盆友)들의 시선을 모으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 무럭무럭 잘 자라주렴. 사랑해 줄게^^

돌붙임 연근 소사

최근에 구입한 연근 쌍간 소사를 돌붙임했다. 기존에 청짜보를 붙였던 석판에 붙인 것인데, 어딘지 모르게 어색해 보인다. 균형이 안 잡혀서 그런듯싶은데... 아쉬운 점은 내가 채워가며 완성해야 할 듯싶다. 혹처럼 생긴 연근 소사다. 쌍간으로 문인 수형처럼 시원한 생김새가 포인트! 잔가지가 더 붙어준다면 봐줄 만한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 함께 돌봐줄 취미인이 계시기에 든든하다. 연초록의 이파리가 팡팡 터지며 "안녕하세요"란 인사말이 듣고 싶다.

돌붙임 소사 분재

나무 수고는 20cm, 제주 바가지 돌 크기 역시 20cm 내외... 깨끗한 백피(白皮)의 문인 수형의 나무다. "나는 조선을 대표하는 소사다"라고 일갈하는 듯하다. 분재를 좋아했을 때 소사를 많이 구입했다. 낙엽 분재의 대명사이니까! 하지만 관리 부족으로 일부는 죽기도 하고, 가지가 망가지기도 해서 결국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다시 소사에 시선이 꽂혔다. 이유는 조선 소사는 대한민국밖에 없으니까! 예쁜 바가지 돌에 올린 잘생긴 문인목... 여기에 혹까지 장착돼서 더 눈길을 끈다. 곧 내가 품을 나무이기에 내 공간에 올려놓는다.

장수매

장수매 소재 하나를 구입했다. 일 년에 몇 차례 붉은 꽃을 볼 수 있어 분재로 가꾸는 애호인들이 많다. 그중 나도 한 사람이다. 밑동 둘레가 우람할 경우 기백만 원에 거래되기도 한다. 한때 이 수종에 빠졌던 적도 있다. 아픔이 많은 나무이기도 하다. 거의 잊고 있던 이 장수매를 구입한 이유는 문인 홍송과 함께 돌에 올리려고 매입한 것. 그런데 돌붙임 홍송을 그냥 두게 되는 바람에 장수매가 공중에 붕 뜨게 된 것! 그런데 우연찮게 석피를 2개 얻게 되는 바람에 초물과 함께 붙이려고 한다. 어떻게 연출될지 기대가 되는 문인수형의 장수매... 빠른 시간 안에 만들어지면 그때 다시 한번 포스팅하기로 하고, 사진으로 설명은 대신한다.

돌붙임 청짜보

2년 전에 구입한 청짜보가 있습니다. 미예조 화분에 삐딱하게 식재된 나무였는데요. 청짜보 뿌리가 예민해서 잘못 손댔다가는 가지가 죽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그래서 돌붙임하기를 망설였는데... 제게 행운이 찾아왔습니다. 가까운 지인의 도움으로 석피를 구입했고, 어제 사진 몇 장 찍은게 전부였는데... 다음 주에 할 계획이었는데요. 제가 가여웠는지 오늘 석피에 붙여주셨습니다. 그리고 사진까지 전송해주셨는데...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지... 대만족입니다. 오랫동안 제 곁에 있어 주세요. 많이 배우겠습니다.

돌붙임할 석피(石皮) 구입

좋은 청짜보를 돌에 올리려고 석피(石皮)를 구입했다. 북극한파 탓에 오늘 돌붙임하고 싶었으나 참았다. 석부할 날은 다음 주 화요일... 사실 삐딱하게 심어 2년 넘게 불만이 많았는데... 결국 돌에 올리게 된 것! 올리기 전에 청짜보를 올려놓고 습관처럼 사직을 찍었다. 멋진 작품이 탄생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p.s. 돌붙이면 다시 올리겠습니다.

석부 소사분재

점점 나무로 마음이 기울고 있다. 지금 내 마음의 풍향계는 까만 제주 돌과 나무에 꽂혔다. 다시는 발을 들여놓고 싶지 않았던 카테고리였는데 결국 빠져들었다. 털진달래를 비롯해 소사, 동백 등등 망가진 나무들 전부를 작은 돌 두 점과 바꾸며 "절대로 나무하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는데... "초물은 괜찮아"하며 석곡을 구입했고, 빨간 열매에 반해 노아시를 하나둘 품었고, 그렇게 나무는 늘어났다. 괜찮은 소나무 소재(홍송 문인목) 석부에 눈이 멀어 평원석과 함께 구입해 기온이 올라가는 2월 말에 작업을 하려고 시간을 비워놓고, 거기서 멈춰야 하는데 이제는 연근 소사에 시선이 사로잡혀 그만... 이렇게 나무와의 관계가 복원되는 모양이다. 나무가 무슨 죄가 있을까? 그저 사람에게 상처를 받고 이 바닥에서 떠나려 ..

'세한도(歲寒圖)'를 닮은 돌붙임 홍송(紅松)

수고 98cm 크기의 홍송(紅松)을 품었다. 분재에 입문했을 때 문인 수형의 소나무에 꽂힌 적이 있었는데, 결국 소원성취했다. 한라산 현무암에 돌붙임한 사간 형태의 문인목을 소장목에 올렸으니... 30년 넘게 분생활을 한 경상도에서 나온 홍송으로 선의 아름다움에 반해 품게 됐다. 무엇보다도 붉은 색감을 띠는 피가 마음에 들었다. 완당선생이 그린 세한도(歲寒圖)를 닮은 소나무를 돌에 올렸다. 소재라고 하기엔 이 나무를 폄하하는 것 같아 자랑은 사진으로 대신하련다. 한겨울에도 푸르름을 잃지 않는 홍송(紅松) 문인목과 정분(情分)이 날까 두렵다. p.s. 멋진 나무를 양보해주신 애호가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