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포레스트(Little Forest)

골동품(Antique) 72

관음요(觀音窯) 미산(彌山) 김선식(金善植) 다기(茶器)

관음요(觀音窯) 미산(彌山) 김선식(金善植) 다기(茶器) 세트를 얻게 됐다.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32-마호 문경 청화백자 사기장으로 지정된 그 지역 유명한 도예가라 들었다. 1년에 10회 이상 가마에 불을 때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데 오직 소나무 소성으로 도자기를 굽고 있다. 경상북도 최고장인, 대한민국 신지식인, 대한민국 도예명인에 오른 그의 작품을 골동품 카테고리에 올린다. 백자에 철화로 꽃을 그린 듯싶은데, 정확한 자료가 없기에 특별한 설명 없이 포스팅한다. 잔 3개, 숙우, 퇴수기, 뚜껑이 있는 찻잔, 잔받침 3개, 다관까지 포함된 다기 세트를 담은 오동나무 상자까지...

골동품(Antique) 2022.04.29

신라시대 토기(土器) 향로(香爐)

천년의 시간을 거슬러 오르는 시간여행은 언제나 즐겁다. 그래서 우리 유물(遺物)을 수집한다. 오래된 토기(土器) 하나 정도 있었으면 했는데 결국 천년 세월의 향로(香爐)를 득템했다. 세월의 무게에 주둥이가 깨지긴 했지만 그런대로 봐줄 만하다. 높이 7.5-8cm, 입지름 7.5cm 크기로 비대칭 속에서 아름다움을 찾았던 신라인(新羅人)의 안목(眼目)이 놀라울 따름이다.

골동품(Antique) 2021.05.01

유공철화소호(有孔鐵畵小壺)

높이 6cm, 입지름 4.5cm, 밑지름 4cm 크기의 유공철화소호(有孔鐵畵小壺)다. 조선 후기 때 기물로 기름병이 아닌가 싶다. 주둥이 옆 작은 구멍으로 양념 기름이 나오지 않았을까 싶은데... 보존 상태가 나쁘지 않아 소장 목록에 올렸다. 철화 유약이 흘러 더 멋스러움이 강조됐는데 그래서 품에 안았다. 우리 조상의 생활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기물이라 더욱 정감이 간다.

골동품(Antique) 2021.05.01

청동향로(靑銅香爐)

차를 즐기면서 찾게 된 것이 향로(香爐)입니다. 은은한 침향(沈香)에 취해서 마시는 차는 매우 특별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래된 향로를 찾았는데, 결국 3백년 정도 나이를 먹은 청동향로(靑銅香爐)를 구했습니다. 사실 청자향로(靑瓷香爐)를 구입하고 싶었으나 워낙 고가이기에 잠시 미루게 됐어요. 작지만 상태가 괜찮은 청동향로(靑銅香爐)로 차마실 때 기분 내려합니다. 높이 5cm, 입지름 7.2cm 크기구요. 조선이나 중국이 제작한 거로 보고 있는데... 아쉬운 것은 뚜껑이 없습니다. 그래서 아래의 향로에 맞는 뚜껑을 찾고 있었는데 우연히 인터넷을 검색하던 중 찾게 됐어요. 물론 바로 구입을 했고요. 2주 안에 도착한다고 하는데... 아래의 향로를 위해 만들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신데렐라의 유리구두..

골동품(Antique) 2020.08.03

소치 허련의 산수화

소치 허련에 대한 평가는 "압록강 동쪽으로 소치 만한 화가가 없다"라는 그의 스승 추사 김정희의 찬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꼿꼿한 선비였던 추사 김정희가 독설을 퍼붓지 않고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는 점에서 소치 허련의 뛰어난 예술세계를 엿볼 수 있고요. 우연히 책을 통해 알게 된 소치 허련의 인생과 작품을 본 후 그의 작품 하나를 소장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됐습니다. 가격이야 많이 나가는 편이지만 그래도 진경산수화의 대가 겸재 정선의 작품을 구할 수 없으니 다작(多作)을 했다는 이유로 가격이 착한(?) 그의 작품 한 점 구해보려고요. 화첩 크기의 괜찮은 산수화를 찾고 있는데... 아주 근사한 작품을 찾아주신다고 하니 기다려보려 합니다. 사실 돈이 준비되면 하루면 된다고 하는데... 좋은 작품이 나올까..

골동품(Antique) 2020.07.09

우리 조상이 남긴 최고의 문화유산 분청사기

도자기의 변천사에서 청자의 양식이 화사하고 백자가 절제된 간결함이 있다면, 그 사이에 나타난 분청사기는 청자나 백자에 비해 양식이 비교적 자유롭고 정제되지 않은 소탈함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분청사기는 한 양식이 다른 양식으로 변해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과도기적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에서 분청사기는 단순한 과도기 양식이 아니라 청자와 백자 사이에서, 15세기에서 16세기에 이르는 약 200년 동안이나 지속되면서 새로운 미학과 양식을 보여줬습니다. 분청사기의 특성은 이성적이고 명료한 결과보다 직관적이고 순정적 과정을 중시하는 한국인의 정서와 닮았습니다. 확실히 한국인들은 차가운 이성보다는 따스한 정을 선호하고 획일화된 틀보다는 역동적인 생명력을 중시했습니다. 분청사기는 바로 획일적인 틀을 거..

골동품(Antique) 2020.07.03

고흥 운대리 귀얄 발(鉢)

높이 7cm, 입지름 19cm, 밑지름 5.3cm 크기의 고흥 운대리 귀얄 발(鉢)입니다. 내면에 그려진 유연한 리듬감이 살아 있는 귀얄 자국이 시원스러우면서도 아주 자연스럽게 남아 있습니다. 15~16세기 도자기에 이런 기물이 나왔다는 사실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질박한 멋을 보여주는 고흥 운대리 귀얄 발(鉢)은 분방한 서정과 천연스러운 멋이 녹아 있습니다. 또 질박한 생활 감각이 그릇에서 담겨있습니다.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세계 유일의 도자 공예품인 분청자(분청사기)인 고흥 운대리 귀얄 발(鉢)... 극소량이기에 소장하기가 하늘에 별따기처럼 어렵습니다. 그리고 그 가격도 천만 원 단위가 훌쩍 넘기도 하고요. 일곱 개의 유가 있어 결국 금수리를 의뢰했습니다. 몇 차례의 옻칠 후 금수리로 마무리..

골동품(Antique) 2020.06.14

청화백자호(靑畵白磁壺)

초대 국립중앙박물관장이셨던 혜곡 최순우 선생은 "백자 항아리들에 표현된 원(圓)의 어진 맛은 그 흰 바탕색과 어울러 너무나 욕심이 없고 너무나 순정적이어서 마치 인간이 지닌 가식 없는 어진 마음의 본바탕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라고 했습니다. 어질다의 의미는 마음이 너그럽고, 착하며 슬기롭고 덕행이 높다를 뜻하는데, 제가 보는 백자호(白磁壺)는 넉넉한 어머니의 품과 같아 포근한 느낌이 듭니다. 세상을 모두 포용해주는 어미의 마음(母情)을 담고 있어 눈길이 갑니다. 그래서 마음이 끌리는 모양입니다. 아래의 청화 백자호(靑畵白磁壺)는 숙종 30년경인 1704년에 목단(牡丹. 모란꽃) 문양이 그려진 백자입니다. 사진으로도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청화 백자호죠. 꽃 중의 꽃인 목단(牡丹. 모란꽃)이 주는 아름다..

골동품(Antique) 2020.06.03

백자소문호(白磁素文壺).달항아리

18세기 영조 때 금사리 가마에서 구워낸 것으로 높이 33.2cm, 입지름 16.6cm, 굽지름 13.3cm의 달항아립니다. 지금 소개하고 있는 달항아리는 경기 도자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유물(遺物)입니다. 쓰임새는 식생활에서 사용하는 저장 운반 항아리로 사용됐을 거로 봅니다. 300년 전에 둥글고 큰 항아리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그런데 조선 도공(陶工)은 커다란 항아리를 만들고 싶어 커다란 왕사발 두 개를 이어 붙여 지금의 달항아리를 만들게 됐습니다. 그래서 달항아리 가운데에는 이어붙인 자국이 남아있습니다. * 경기도자박물관 소장품 제가 소개할 이 유물의 정확한 이름은 '백자 소문 항아리(호.壺)'입니다. 참 매력적인 달항아리에요. 선과 색을 관심 있게 지켜보세요. 백자호의 유려한 곡선의 제..

골동품(Antique) 2020.05.31

금수리 된 고령 분청자(粉靑瓷) 귀얄 다완(茶椀)

높이 6.5cm, 입지름 17cm, 밑지름 5cm 크기의 고령 분청자(粉靑瓷) 귀얄 다완(茶椀)을 금수리했ㅅ브니다. 이 녀석도 출토 과정에서 아쉽게 주둥이(구연부)가 깨졌습니다. 다행인 것은 깨진 주둥이가 함께 출토된 것이죠. 그 전에는 엉성하게 접착제로 수리됐는데, 지난 설연휴 때 금수리를 전문으로 하시는 분께 의뢰했습니다. 결과물은 대만족입니다. 휴대폰 사진이 녀석의 멋진 모습을 담아내기에 턱없이 부족했던 모양입니다. 집에 가져오면 연출력을 발휘해 멋진 사진을 찍어 올리겠습니다.

골동품(Antique) 2020.05.02

금수리된 고흥운대리 분청자(高興雲垈里 粉靑瓷) 귀얄 발(鉢)

높이 7cm, 입지름 19cm 크기의 고흥운대리 분청자(高興雲垈里 粉靑瓷) 귀얄 발(鉢)입니다. 그릇 안에 그려진 살아 움직이는 듯한 힘찬 모습의 귀얄 자국이 이 발(鉢)의 감상 포인틉니다. 제작시기는 15~16세기 ... 질박한 멋을 보여주는 고흥 운대리 귀얄 발(鉢)은 분방한 서정과 천연스러운 멋이 녹아 있고, 또 질박한 생활감각이 그릇에서 담겨있습니다. 세계 유일의 도자 공예품인 분청자(분청사기) 고흥운대리 분청자(高興雲垈里 粉靑瓷) 귀얄 발(鉢)... 수량이 많지 않기에 그 가치는 크다할 수 있습니다. 출토 과정에서 탐침을 맞았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선이 선명한 실금이 갔기에 금수리를 맡겼는데요.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8개의 황금줄로 마무리됐습니다. 차를 즐기는 저를 위해 아주 튼튼하게 금수..

골동품(Antique) 2020.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