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포레스트(Little Forest)

석화회_Little Forest_작은 숲 7

석화회 분재

석화회(石化檜)는 편백나무로 사계절 진초록의 잎을 볼 수 있는 분재수종이다.요즘 이 나무에 꽂혀 산다.엽성이 진녹색이라 맘에 든다.보고 있으면 몸과 마음에 청량감 가득해진다.건강한 초록물에 물든 기분!그래서 이 나무에 푹 빠져 산다.지인으로부터 좋은 소재 하나를 구입하게 됐다.주간이 10cm가 넘는다고 하고, 부간도 엄지 손가락 두께는 된다는 부연설명을 들었다.좋은 소재를 취목 했기에 근장부도 보기 좋다고...팔방근으로 가꾸고 있기 장래성이 밝다고...하나로 시작해 십여 개의 간으로 구성된 석화회 분재다.모아심기(합식)처럼 숲 형태를 띠고 있는데... 타원형의 얕은 분에 올리면 뜨거운 시선을 받을 소재가 아닐까 싶다.명품은 사소한 데서 티가 난다고 했다.사소한 것 하나 놓치지 않는 게 명품이니....디테..

송백분재 2024.04.29

석화회 소재

오랫동안 분생활한 석화회라고 한다. 엄지 손가락 보다 조금 더 굵은 단목이다. 10년 동안 가꾸면 더 단단해질 것이다. 세월이 약이다. 기본은 갖췄으나 빗자루 형태로 키웠다. 옥에 티다. 크기에 비해 나무가 볼륨이 없다. 그래서 위로, 좌우로 키우려 한다. 그래서 분갈이를 했다. 넉넉한 배양분에... 올 가을까지는 웃자라게 하고, 겨울에 철사걸이를 하면서 수형을 잡으려 한다. 오랫동안 함께했으면 좋겠다.

송백분재 2024.04.12

석화회

최근 눈길이 가는 나무가 있다. 늘 푸른 석화회가 그것이다. 한때는 부담스러운 가격에 시기했던 수종(樹種)이었다. 필요 이상으로 비쌌기에 가격이 내려가길 바랐는데, 5년이란 긴 시간이 지나자 착해졌다. 내 기준으로는... 그래서 구입했다. 수고 40cm 조금 넘고, 수폭도 나쁘지 않고... 무안 전진 식물원 사장이 오늘 괜찮은 소재 사진을 보내줘서 바로 송금해 줬다. 다음번에 가면 세종으로 들고 와야겠다. 큰 폭의 가격폭등으로 입맛만 다셨던 석화회... 무슨 이윤지 몰라도 이 나무 가격이 아주 겸손해졌다. 아마도 수요보다는 공급이 더 많아졌기에 그렇지 않을까 싶다. 청짜보에 이어 석화회도 가격이 겸손해졌다. 모든 나무가 겸손해졌으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해 본다.

송백분재 2024.04.07

자연의 힘!

죽은 듯했던 모습을 띄었던 쌍간 석화회... 혹시 죽는 것은 아닐까 걱정했다. 5월 상순까지는 그랬다. 그랬던 석화회는 신록의 계절, 6월부터 수세를 찾았다. 그리고 지금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나 아직 죽지 않았습니다!"라고... 자연의 힘은 실로 위대하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것을 석화회가 보여주고 있다. 짙은 녹색이 주는 건강함과 시원함은 가꾸는 사람에게 큰 기쁨이 아닐 수 없다. 자연을 가꾸려는 사람에게 큰 동기부여가 된다. 그래서 감사함을 갖는다. 오랫동안 함께하자! 네가 허락만 해준다면 꼭 그렇게 하고 싶다.

나의 이야기 2023.07.11

주인을 반기는 석화회와 홍송

정말 많이 일이 있었다. 그 중심에 맞닥드리다 보니 참 힘겨웠다. 부정하고 싶어도, 피하고 싶어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현실이 참 야속했다. 귀차니스트도 아닌데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다. 그중 하나가 블로그였다. 이마저도 싫어졌다. 그래서 포스팅마저 잊고 살았다. 그러니 방문자 숫자도 뚝 떨어져 그저 그런 블로그로 전락하고 말았다. 10년 넘게 쌓아온 세월만큼 많은 분이 방문해 주셨다. 82만이 넘었으니... 그 소중한 인연을 내려놓을 수없어, 이렇게 몇 글자 적는다. 40여 일이 넘게 나무를 멀리하다 보니 예목 원장님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시간 괜찮으면 오늘 나무에 응애약 한 번 주자고... 소나무와 노아시는 응애가 잘 오니 내 손으로 약을 주는 게 낫겠다 싶어 찾았다. 약을 뿌리고 난 후 한 바퀴 ..

나의 이야기 2023.04.29

쌍간 석화회

대지를 뚫고 하늘을 향해 기운차게 올라간 쌍간 수형의 나무를 품었다. 사진으로 올린 편백류인 석화회다. 전 주인이 시원스럽게 수형 작업을 했다. 철사걸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전체적인 구도가 마음에 든다. "가지와 잎이 멀리 떨어져서 좋은 나무는 아니다"는 독설을 들었지만 내게 있어 이 나무는 정말 잘 생겼다. 꼭 필요한 가지만 있고, 또 여백의 미까지 더해져 망설임 없이 구입했다. 괜찮은 제주 평원석에 올리려 한다. * 3월 상순에 석부하게 되면 이 나무와 관련해 최신 정보로 바꾸려 한다.

송백분재 2023.02.14

새집은 편하니?

안 어울리는 집에 6개월 넘게 살았던 돌붙임 석화회를 새집으로 옮겨줬다. 한라산 평원석(46cm)의 돌에 석부한 것인데, 아쉬움은 있지만 대체로 만족한다. 무엇보다도 편안한 눈높이 탓에 감상하는 즐거움이 있다. 빛고을 광주에 있던 제주 평원석을 양보해주고, 튼실하게 생명토를 입혀 돌붙임해주신 김 선생님께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 기술료도 받지 않고, 불량 취미인의 나무를 옮겨주신 김쌤^^ 감사합니다. 덕분에 분재의 즐거움에 다시 빠져듭니다. 좋은 가르침 부탁드리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