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포레스트(Little Forest)

국립중앙박물관 14

분청사기 덤벙이 발(鉢)

조선 15세기 후반-16세기 전반에 제작된 분청사기 덤벙이 발(鉢)이다.국립중앙박물관 분청사기관에 전시된 작품이다.백토를 탄 물에 덤벙 담갔다 꺼내어 백토가 자연스럽게 흘러내린 자국이 있다. 안쪽 바닥 면에는 철(鐵) 성분으로 된 흑갈색 얼룩이 번져 있어 독특한 미감을 자아낸다. 분장 기법은 제작 공정의 단순화와 제작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

백자 철화 포도.원숭이 무늬 항아리(白瓷 鐵畵葡萄猿文 壺)

조선 후기 철화백자로 국보 제93호 항아리다.정확한 작품명은 백자 철화 포도. 원숭이 무늬 항아리(白瓷 鐵畵葡萄猿文 壺)로 높이 30.8cm.몸통 전면에 탐스럽게 열린 포도와 포도넝쿨을 잡고 노니는 원숭이를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유백색 바탕에 철화 안료의 깊고 진중한 색감과 능숙한 필치가 어우러져원숙한 세련미를 드러낸다.  18세기 전반 경기도 광주 금사리에 위치했던 관요에서 제작.

백자 청화 송매문 연적(白磁靑畵松梅文硯滴)

백자 청화 송매문 연적으로 조선 15세기 후반~16세기 작품이다.높이 7.7cm, 바닥지름 6.3cm, 몸통지름 11.7cm 크기로쉽게 설명하면 백자 청화 소나무. 매화무늬 연적이다. 복숭아 모양을 띠고 있는 조선 전기 연적이다.이 연적의 특징은 복숭아 형태를 단순화하면서 봉오리 끝이 봉긋하다.물론 봉오리가 좀 더 뾰족하게 솟아나 경쾌한 맛을 주는 것도 사실이다.또한 이 연적은 전체가 풍만하면서도 편안한 선까지 지니고 있다.안정된 모양새에 청화 선을 한 줄 슬슬 돌리고,그 위쪽으로 소나무 한 가지와 매화 등걸을 그려 넣었다.거친 듯 척척 그렸으나 문기(文氣)가 있는 필치가 초기 청화 백자의 양식과 품격을 보여주고 있다.유조(釉調)는 푸른빛이 도는 흰색이며 전체에 성긴 빙렬(氷裂)이 나타나 있다.

분청사기 철화 연꽃.물고기무늬 병(粉靑沙器鐵畵魚文甁)

조선 15세기 후반~16세기 전반 제작된분청사기 철화 연꽃. 물고기무늬 병(粉靑沙器鐵畵魚文甁)이다.높이 29.7cm, 몸통지름 17.9cm 크기로 계룡산 학봉리 가마에서 만든물고기무늬 병이다.병 전체에 귀얄로 백토를 입힌 다음 몸체 중간 부분에는 짙은 갈색을 띠는 철화 안료를 사용하여물고기와 연꽃을 교대로 그려 놓았다. 물고기는 점을 찍어 비늘까지 세밀하게 묘사하였고 마치 뛰어오를 것처럼 생동감이 있다. 지느러미를 한껏 펼친 얼룩무늬 물고기는 쏘가리로 추측된다. 쏘가리는 한자로 궐어(鱖魚)라 하는데, 궁궐의 궐과 음이 같아서 귀하게 여겨졌고, 시문과 회화 등에도 자주 등장했다.

달항아리

최대 지름과 높이가 거의 1:1 비율을 이루는 둥근 항아리다. 그 모습이 보름달을 닮아 '달항아리'라고 불린다.  반원형 몸체를 위아래로 이어 붙여서, 몸체 가운데에 접합한 흔적이 있다. 좌우 대칭이 살짝 어긋난 느낌을 주지만, 자연스럽고 편안한 미감으로 조선 후기 백자의 조형성을 대표하는 작품이다. 17세기 제작된 기물로 보물 제1437호.

반가사유상

내적 친밀감이 있는 유물이다.인자한 미소 속에 극락정토(極樂淨土)를 보듯 마음에 평화가 느껴진다.반가사유상 두 점은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에 전시된 신라시대의 공예품이다.닮은 듯 다른 두 점의 반가사유상-,이 불상을 처음 봤을 때 감동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였다.온 세상이 자비로 가득 찬 평온한 기분이 들었다.잔잔한 미소를 지켜보고 있으면 부처님의 가피(加被)가 함께 하는 기분이 든다.국보 78호인 금동반가사유상과 국보 83호 금동반가사유상의 두 점은우리 문화의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걸작이다.K-문화의 클래스가 오롯이 담겨 있는 조형미는 벅찬 감동을 준다.마음을 움직이는 힘은 깨달음이다.간절히 원하면(기도와 정진) 이루게 해주는 부처의 가피를 두 점의 반가사유상에서 찾아본다.1500년 전에 제작된 두..

백자 두 귀 달린 잔(白磁兩耳盞)

높이 5.5cm, 입지름 10.1cm, 바닥지름 4.8cm, 최대 지름 11.6cm 크기의 조선 15세기 작품. 흔히 백자양이잔(白磁兩耳盞)으로 불리고 있다. 다른 명칭으로는 백자양이배(白磁兩耳杯)라고도 한다. 별 모양 손잡이가 달린 잔은 연질 백자이고, 'J' 모양 손잡이가 달린 잔은 경질 백자이다. 세종실록, 오례 가례 준작 도설에 옥과 금으로 만들어진 고리가 달린 잔 그림이 있어서 이 두 잔 모두 금속기를 모방해 만든 제기로 추정할 수 있다.

백자 철화 매화.대나무 무늬 항아리(白磁 鐵畵 梅竹文 壺)

높이 40cm, 몸통지름 37.9cm 크기로 국보 제166호 백자 철화 매죽문 항아리이다. 품격 있는 장중한 형태와 뛰어난 그림으로 널리 알려진 대표적인 철화백자이다. 백자의 품질과 그림의 표현 수준으로 보아 도화서의 궁중 화원이 무늬를 그린 왕실용 철화백자로 생각된다. 당시 화단의 사군자 표현 기법을 가늠할 수 있다.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白磁象嵌蓮唐草文大楪)

높이 8.5cm, 입지름 16.5cm, 바닥지름 6.5cm 크기의 백자 상감 연당초문 대접이다. 정확한 명칭은 백자 상감 연당초문 대접(白磁象嵌蓮唐草文大楪)이다. 조선 초에 제작된 단단한 경질 백자로, 상감백자 무늬에 많이 사용된 연꽃 넝쿨무늬가 장식되어 있다. 고려 말 상감청자나 조선 초 상감분청사기와는 달리, 음각 선에 적갈색 흙이 아닌 철화 안료를 채색하듯 넣은 점이 독특하다.

백자 항아리(백자요.白瓷壺)

푸른 기가 살짝 감도는 순백색의 대형 항아리로 높이 36.8cm, 입지름 15.8cm, 바닥지름 15.5cm 크기. 입구 부분이 둥글게 말리고 몸체의 무게 중심이 어깨에 있는데, 이는 조선 15~16세기 백자 항아리의 특징이다. 경기도 광주 관요에서 만든 최고급 백자로 왕실 행사에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조선의 활기찬 기풍을 반영하듯 전체적으로 당당한 기운이 넘친다. 당당하게 부푼 어깨에서 볼 수 있듯이 당당(호방)하다. 또한 몸체의 무게 중심이 안정적인 아주 잘생긴 항아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