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포레스트(Little Forest)

다완(茶椀)_Little Forest_작은 숲 6

붓으로 쓱쓱 그려낸 고흥 귀얄 찻사발‧다완(茶椀)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지낸 고 최순우 선생은 "상상의 날개가 자유스럽게 활개 친 '치기'의 아름다움이 곧 분청사기의 아름다움이다. 또한 무한한 해석이 가능한 추상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몇 번의 붓질로 쓱쓱 그려낸 귀얄 찻사발을 바라보며 최순우 관장의 평가에 공감이 갔습니다. 여기에 한 가지 덧붙이면 있는 그대로 바라보면서 느끼는 그 감정이 정확한 평가란 사실을 강조하고 싶어요. 학술적 접근으로 분청사기를 설명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그것은 분청사기가 보는 시각에 따라 달라 보이기 때문입니다.  화려한 고려청자와 단아한 조선백자 사이를 잇는 분청사기는 수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가가 운영하는 관요(官窯)의 간섭을 강하게 받지 않아 창조적 조형미가 두드러지고요. 저는 아..

계룡철화분청자(鷄龍鐵華粉靑瓷) 다완(茶椀)

5~5.5*11~11.5*4cm 크기의 계룡철화분청자(鷄龍鐵華粉靑瓷) 다완(茶椀)입니다.차(茶)와 술잔 쓰임새의 완(椀)인데요.모양도 좋고, 철화로 풀꽃 그림-, 당초(唐草) 문양이 선명하게 그려졌습니다.분청자(粉靑瓷) 중 최고의 지역으로 손꼽히죠-,충청 계룡 학봉리에서 출토된 작품입니다.출토 과정에 탐침봉에 찍혀 작은 수리를 한 것 외에는 온전합니다.이런 잔에 차 한 잔 해야 하는데 상태가 온전하지 못해 감상용으로 보려 합니다.하나 정도 품고 싶었던 계룡철화분청자(鷄龍鐵華粉靑瓷)를 드디어 제 집으로 옮겨왔습니다. 그래서 참 행복합니다.

고려백자(高麗白瓷) 다완(茶椀)

천 년의 세월에도 끄떡없는 고려백자(高麗白瓷)입니다. 연질입니다. 찻물을 오랫동안 머금고 있어 차때가 자연스럽게 묻어납니다.흔히 "고태미(古態美)"라고 말하는데, 이 찻잔에서 그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청자(靑瓷)를 만들던 고려가 만든 백자(白磁)입니다. 고려백자(高麗白瓷)는 그 수가 많지 않아 매우 귀한 대접을 받고 있는데요. 같은 시기에 제작된 금수리된 백자다완(白瓷茶椀)과 쌍을 이루고 있어 만족스럽습니다.높이는 5.3~5.5cm, 입지름은 14.6~14.8cm, 밑지름은 5.2cm 크기로 찻잔 규격으로 딱 맞아떨어지는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조선 백자 다완(茶椀)

과연 찻사발(다완)이 뭐길래 빠져들까요? 우리나라 찻그릇의 아름다움을 알게 되면 다른 건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결국 나는 이것에 빠졌고, 아니 미친 듯이 사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좋은 찻사발을 소장해야겠다는 욕심은 하나의 신념처럼 마음속 깊이 뿌리내리고 있습니다. 아래의 기물(器物)은 조선 전기인 15세기에 제작된 백자 다완(茶椀)입니다. 순백과 유백색의 중간 색감을 띤 관요(官窯) 다완(茶椀)으로 크기가 아주 좋습니다. 입지름 13.7cm, 높이 5.6cm, 밑지름 6cm입니다. 찻물을 우려내어 마시기에 정말 좋은 사이즈예요. 또 생기가 넘칩니다. 율동감이 있는 사발이라 볼거리도 있구요. 이 찻잔과 오랫동안 함께 해야겠습니다.

은수정 이도다완

높이 6cm, 입지름 12.8cm, 밑지름 4.3cm 크기의 다완(茶椀)입니다. 용산에 위치한 '그륻방'을 운영하고 있는 도예가(陶藝家) 은수정의 작품을 지켜보다가 양보를 받은 건데요. 무광의 백자유에 구연부에 염화물 안료를 입혀 소성했는데, 편안한 분위기를 담고 있어 품었습니다. 최근 보이차에 푹 빠져 사는데 작은 잔에 우려 마시는 게 아쉬워 괜찮은 크기를 찾던 중 만족스러운 찻잔이 눈에 띄어 구입한 겁니다.

경상북도 고령 분청자(粉靑瓷) 귀얄 다완(茶椀)

높이 6.5cm, 입지름 17cm, 밑지름 5cm 크기의 경상북도 고령 분청자(粉靑瓷) 귀얄 다완(茶椀)입니다.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구연부가 깨져있습니다. 접착제로 제살 수리된 이 유물을 구입해 금수리를 의뢰했습니다. 10주 정도 기다리면 만족스러운 결과물로 제품에 안길 겁니다. 고령 분청자(粉靑瓷) 중 귀얄 기법의 다완(茶椀)이 거의 없는 까닭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데요. 조형물이 아주 깨끗하고 세련됐고, 자유로운 선의 세계가 잘 표현된 그룻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수리 후 다시 한 번 포스팅하겠습니다.

골동품(Antique) 2019.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