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고산지가 산지인 털진달래 분재다.한때 털진달래에 정분(情分)이 난 적이 있었다.대여섯 주(株)를 가꾸며 한라산 털진달래에 빠져 살았다.그 좋은 소재를 포함해서 20여 점의 분재를 돌 두 개와 맞바꿨다.그리고 다시 분재를 시작하려 하니 털진달래가 그리워졌다.이른 봄에 진분홍과 연분홍의 꽃이 보고 싶어졌다.그런데 내가 사려고 하면 정말 터무니없이 비싸게 불러댄다.작은 것은 기백만 원이라고 하니....그렇게 아쉬움 달래며 진백(향나무)에 열광하다가 소재 하나를 품게 됐다.수폭은 80cm 내외며 수고는 대략 50cm 내외가 될 듯싶다.털진달래 털진달래 하니 경수원 원장님이 한 주 선뜻 내주셨다.제주돌 하나 구입해서 겨울에 돌붙임 해준다고 약속하셨다.그렇게 또 나의 지갑은 얇아졌고, 통장은 텅장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