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포레스트(Little Forest)

나의 이야기

돌돌돌

heymryim 2020. 11. 11. 10:10

KBS 아나운서 출신이었던 방송인 왕종근 선생이 남농 허건 선생의 노송도(老松圖)를 갖고 나와 감정평가를 받았다.

"구입가 1백만 원이었는데 원가 보전만 돼도 좋겠다"라고 말하는 그의 모습을 지켜보며 그런 생각을 해봤다.

얼마나 당했으면 저런 말을 할까?... 사람을 잘 믿어서 그런 걸까?... 어리숙해서 그런 걸까?...

내가 알기로는 중국 도자기를 샀다가 큰 낭패를 본 걸로 알고 있다.

비슷한 경험을 해봤기에 남의 일처럼 보이지 않았다.

신뢰 속에서 거래가 돼야 하는데, 이걸 악용하는 그런 부류의 상인들이 차고도 넘쳐나니

옥석(玉石)을 가리는 게 쉽지 않다.

상인도, 취미인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앞뒤 가리지 않고 약치며 사람을 홀딱 벗겨먹으려 하니...

"당한 사람이 바보지"라고 웃어 넘기기에는 뒷맛이 개운치 않다.

살 때와 팔 때의 인심이 천지차이니...

돌을 정리하겠다고 수석 판매 1,2,3 그리고 일괄 판매란 타이틀로 글을 몇 개 올렸다.

수석에 관심 있는 분들이 많이 봐주고 있다.

관심 있는 분들은 필명으로 가격을 문의하고, 그에 따른 답변도 댓글로 남겨주고 있다.

그런데... 아주 우연히 댓글 관리 모드로 들어가 그동안 댓글을 남겨주신 분들을 살펴보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필명 '과인'과 '소리 없는 함성'으로 댓글을 남겨주신 분의 ip가 같았다는 것을...

설마 하며 소리 없는 함성의 ip를 차단하니까 거짓말처럼 과인이란 분의 글도 사라지며 차단됐다.

헐... 두 사람이 동일 인물이었던 것이다.

종민동 인물석과 도인석 가격을 문의하며 글을 남겼던 '과인'이란 분과

일제 동수반 가격을 물어봤던 '소리 없는 함성'이란 분이 동일인이었다는 것을 확인하며 배신감에 몸서리쳤다.

동수반 산 가격을 알고 있으면서 얼마인가? 왜 물어보는지...

점잖은 사람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마치 관음증 환자 같다. 재밌었습니까?라고 묻고 싶다.

아무튼 그 사람을 위해 경고의 글을 몇 자 적으려 한다.

 

당신에게 돌을 팔고 싶은 마음은 일(1)도 없으니 기웃기웃 간 보지 마시고, 그냥 지나쳐주세요.

과인님, 소리 없는 함성님... 얼굴 팔리게 흔적 남기지 마십시오. 이게 뭔 짓입니까? 부끄럽지 않습니까?

사람 가지고 노는 악취미가 있는 것 같은데... 당하는 저는 재밌지 않습니다.

속 보입니다. 그리고 취미인이면 취미인답게 점잖게 행동하세요.

설마가 사람 잡는다고,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입니다.

세상에 싸고 좋은 돌은 찾는 모양인데, 번지수 잘못 찾았습니다.

왜... 비싼 돌을 보면 살 떨리신다며 엄쌀 떠는 양반이 누추한 곳까지 와서 장난질을 하는지?

저도 충고하나 할까요. 있는 돌이나 가지고 자랑질하며 지금처럼만 하세요.

그리고 거듭 부탁드립니다. 다시는 제 공간에 오지 마십시오. 말도, 글도 섞고 싶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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