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진명 스님과 첫 인연을 맺었습니다.
방배동에 위치한 BTN 불교방송에서 스님은 진행자로, 저는 작가로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클래식 라디오 진행자로 청취자들의 행복한 아침지기 진명 스님...
인자한 미소를 띠며 잘 부탁한다는 첫인사에 반해 지금까지 스님과 귀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비록 짧게 일해 아쉽긴 하지만 언제나 반갑게 반겨주시고 격려해주시니 그저 고맙고 감사할 뿐입니다.
지난 주말 스님이 계신 시흥 법련사를 찾았어요.
스님과 좋은 차를 마시며 세상 얘기를 하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주중에는 바쁜 일정 탓에 주말에 못 다한 일(빨래, 청소)을 하신다고 했는데...
그 귀한 시간을 제가 뺏어으니...
"잘잘못을 따지며 싸우는 것보다는 서로를 보듬으며 살았으면 하는데..."하시는 그 말씀,
가슴에 새기며 살겠습니다.
귀한 보이차와 황차를 마시며 아래의 돌-, '관음불상' 얘기를 잠시 했잖아요.
"돌이 어쩌면 관음불을 닮았을까? 귀한 돌이 임 작가님 친구가 됐으니 좋겠다"는 말씀에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매일이 부처님과 보살님의 가피(加被)가 있기에 힘이 납니다"했더니
"그런 마음가짐으로 사세요"라고 덕담을 해주셨고요.
정겨운 만남을 뒤로하며 집으로 향하는 길이 가벼웠습니다.
제 마음속 종교는 언제나 불교였기에 귀가하는 길이 즐거웠습니다.
귀한 시간을 내주신 스님,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좋은 일로 다시 뵙겠습니다.
그리고 스님이 전송해주신 꽃무릇 사진-, 혼자 보기 아쉬워 제 블로그에 허락 없이 올립니다.
스님께서 직접 휴대폰으로 찍은 건데... 좋은 사진을 함께 봐야 좋은 거, 맞죠?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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