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여행 끝에 가져온 보성 덤벙이에 찻물을 따랐습니다.
그 이유는 단 하나... 그릇 내면에 생겨나는 신비한 물꽃 현상이 보이는지 궁금했습니다.
찻물이 닿자마자 바로 그려지는 물꽃에 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역시 우리 조상의 독창적인 도자 예술은 세계 제일이란 사실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차의 쓴맛을 중화시키는 기능 마저 갖춘 보성 덤벙이는 평소 차를 즐기는 내게
아주 특별한 경험과 즐거운 시간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묵묵하면서도 은은한 향내가 풍기는 보성 덤벙이에 늦가을의 정취가 정취가 더해지니 더욱 틀별 한 경험을 하는 듯싶습니다.
손안에 느껴지는 따뜻한 촉감에 한 번 놀라고, 신비한 물꽃현상에 또 한 번 놀라고,
순한 차맛에 또 놀라게 되는, 오감(五感) 만족의 설명은 보성 덤벙이 사진으로 대신할까 합니다.
* 11시 방향에 금수리된 찻잔 역시 보성 덤벙이이며, 1시 방향의 다완은 고흥 운대리 철화 덤벙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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