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포레스트(Little Forest)

나의 이야기

보성 덤벙이 접시(楪匙)와 무안 덤벙이 접시(楪匙)

heymryim 2019. 10. 5. 23:59

 접시(楪匙)나 잔받침 쓰임새로 만들어진 보성 덤벙이와 무안 덤벙이를 관심 어린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15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전라남도 지역에서 나온 유물(遺物)인데 각기 다른 개성미를 자랑합니다.

보성의 경우는 여러 번 백토 물에 담가서 그런지 촉감이 매끄럽습니다. 오랜 세월이 더해져서 그런 걸 겁니다.

반짝반짝 빛나는 짙은 유백색(乳白色)이 주는 색감은 보성 덤벙이의 맛을 보여줍니다.

 무안 덤벙이는 보성 것 달리 무심함을 담고 있습니다. 무광(無光)의 유백색(乳白色)이 편안함을 보여줍니다.

질감도 적당히 부드럽습니다. 소박한 다과(茶果)에 아주 잘 어울리는 덤벙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세련미는 찾을 수 없지만 정감어린 기물(器物)이기에 무안물(務安物)을 좋아하는 컬렉터들도 많습니다. 그중 일인(一人)이 접니다.

 두 개의 접시(잔받침)를 받침대에 올려놓고 사진놀이에 빠졌습니다. 어느 것이 좋은지 이리저리 봅니다.

두 지역의 특색을 촉감으로 충분히 느끼며 깨달은 사실은 '둘다 좋다'였습니다.

오랫동안 함께해야 하기에 똑같이 좋아하려 합니다.

보성은 보성 것대로, 무안은 무안 것대로 맛과 멋이 있으니... 안목(眼目)이 미천한 까닭에 절대평가는 엄두를 낼 수 없으니...

 

* 왼쪽이 보성 덤벙이, 오른쪽이 무안 덤벙이

 

* 아래의 사진 속 기물(器物)은 보성 덤벙이 접시

 

* 무안 덤벙이 접시(잔받침)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감(五感) 만족의 보성 덤벙이 다완  (0) 2019.10.26
2019년 가을축제  (0) 2019.10.16
차 한 잔의 여유  (0) 2019.08.15
조선 분원 백자(分院白瓷) 다완  (0) 2019.08.10
괜찮아 보이나요?  (0) 2019.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