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추도 돌이 왔다.
군장 관장님이 만족스러운 가격으로 양도해준 수묵화 돌이 토요일 오후에 도착한 것이다.
언박싱을 했는데 돌 하나가 더 있었다. 아마도 마음에 선물을 준 듯싶다.
그런데 선물로 준 돌이 정말 맘에 들었다.
바닷돌을 하는 마니아들에게는 꼭 있어야 할 겨울 풍경이 그려진,
산지가 고군산도의 맨 마지막 무인도인 왕등도 돌인 것이다.
동그란 모양의 청옥석 강질의 돌에 수묵화로 그려진 수림, 여기에 눈(雪)이 흩날린다.
지난 1월에 탐석 한 돌이라 양석을 해야 하는 돌이지만 기름이 묻은 수건으로 자주 닦아주다 보면
하얀 눈이 더 맑아지면서 겨울 눈 내리는 수림(樹林)의 고즈넉한 풍경이 담길 것이라고...
12*11.5*8 크기이 크지도 작지도 않은 사이즈 돌.
여기에 왕등도 돌로는 보기 드물게 둥근 형태를 띠고 있어 소장 가치까지 더해졌다.
다음 주 일요일인 15일이 귀빠진 날인데... 한주 앞서 근사한 생일 선물을 받아 기분이 참 좋다.
오랜 시간 아래의 돌과 재밌는 이야깃거리를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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