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 돌입니다(장 55cm, 고 12cm, 폭 21cm). 분경을 하기 위해 밑자리만 절단된 돌입니다. 이끼만 자연스럽게 붙어주면 그것 만으로도 작품이 될 돌입니다. 이만한 돌을 구하기도 쉽지 않다고 하는데, 내년 꽃피는 봄이 오면 멋진 대회를 준비하려 하는데요. 그때를 위해 노지에서 양석을 하면 좋아지지 않을까 싶어 먼 남쪽 나라로 잠시 피접 시키려 합니다. 딱 보기에도 많이 안 좋아 보이잖아요.
자연의 생기(生氣)를 얻기 위해 주말에 먼 여행을 가려합니다. 공간과 시간여행 말입니다. 6개월 정도 눈과 비, 해풍과 자연풍, 강한 햇빛 등이 이 돌에 더해지면 제가 꿈꿨던 산수경(山水景)이 될 겁니다. 그 때 다시 한번 포스팅하겠습니다.
p.s. 거친 돌입니다. 하지만 험준한 산세를 담고 있는 산수경(山水景)으로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좋은 자연환경에서 양석시키면 아주 멋진 산수경(山水景)으로 주인을 반겨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때까지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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