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포레스트(Little Forest)

도예가 박정명 작품

다관 하나로 다시 찾은 행복한 시간!

heymryim 2020. 12. 2. 09:04

팍팍한 일상이 주는 고단함을 한 잔의 차(茶)로 잊고 있다.

우한 폐렴으로 피로도가 극심한 요즈음... 내게 필요한 것은 차(茶) 한 잔의 여유다.

잠시 잊고 있었던 그 시간을 최근 구입한 박정명 도예가의 독창적인 다관(茶罐) 하나로 되찾았다. 행복 말이다.

다시 우리 차와 더욱 가까워졌다. 다관(茶罐) 하나로 말이다.

그가 만든 절제미와 개성이 깃든 다구(茶具)에 자연스럽게 시선을 집중되니...

그래서인지 다관에 잎차를 넣고 찻물을 우리는 그 잠깐의 시간이 내겐 아주 특별한 시간이 됐다.

맑고 깨끗한 우물가를 바라보는 그런 기분 말이다.

80도의 물 온도로 우려낸 찻물은 연한 빛깔의 노란색을 띠고 있다.

그리고 향기는 난초 같고, 맛은 달고 깨끗하며, 아름다운 모양이어서

작은 백자잔에 피어나는 찻물은 또 다른 즐거움을 안겨준다.

다관(茶罐) 하나로 다시 찾은 행복한 시간... 차 한 잔 마시며 우한 폐렴의 두려움과 공포 그리고 피로를 잊어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