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백산반 겨울 삽목

  오늘 소개하는 품종은 삽목이다. 예쁜 무늬가 있으면 항상 하나 정도 삽목을 하는데, 지금 소개하는 삽목 무늬종은 자생지 완도에서 태어난 '겨울'이다. 산반 계열의 무늬를 삽목한 겨울... 삽목이 잘 될지 걱정했는데 아주 예쁜 모습으로 주인을 반겨주고 있다.

 사실 백이 황보다 약한 면이 있어 크게 기대를 안 했는데, 건강한 모습을 보니 접목과는 다른 재미가 있다. 산반계열로 퍼진 백과 녹의 조화가 보기에도 참 좋다. 이런 맛에 무늬동백을 한다. 접목도 하고, 개체수를 늘려 삽목도 하고, 좋은 대목에 작품도 가능하니 이 만한 취미가 어디 있으랴... 처음에 큰 돈을 들이면 그 다음부터는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다 할 수 있다.

 작아서 아파트 베란다에서 안성맞춤인 무늬동백... 일조량이 적어도 잘 자라는 무늬동백... 내가 소장하고 있는 모든 무늬종을 삽목해 아파트 베란다를 풍성한 농장으로 꾸밀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