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4*11 크기의 둥근돌이다. 산지는 비안도...
진한 초콜릿 빛깔을 띠고 있는 까만 돌인데 돌 위부분에 아이보리 색감이 마치 구름처럼 보인다.
소장자는 "밤하늘 운무 속에서 별을 보는 형상"이란 설명을 하며 "비안도 둥근돌은 매우 귀하다"고 덧붙였다.
항상 돈 앞에서 망설인다.
"돌은 돌입니다. 돌을 돈으로 보면 그 순간부터 돌의 가치가 없어집니다"는 석우(石友)의 조언이 불현듯 떠오른다.
사물에 대해 가치를 부여하지 않고 싶은데, 그것을 취하려면 적당한 선의 돈이 지불해야 하니...
망설이는 동안 갈등은 점점 증폭된다.
10년 넘게 장식장에 고이 모셨던 동그랗게 생긴 돌이라고 하는데... 깊은 색조는 군장 주인장의 마음을 닮은 것 같다.
양석의 기다림을 건너뛰고 바로 애완할 수 있다는 장점에 강한 끌림이 작동한다.
둥근돌... 너는 왜 내 마음을 흔들어 놓는 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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