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知人)으로부터 두 장의 사진을 전송받았다.
보는 순간 사진에 시선이 꽂혔다. 그리고 '제주 바닷돌인가요?'라며 카톡에 글을 올렸다.
'아뇨, 한라산 송이석입니다'라고 답글을 받았다.
해를 품은 제주 송이석이 궁금해 전화로 이것저것 묻다가 양보를 부탁했다.
"작가님이 물 고임돌을 좋아하시는 것 같아 드리겠습니다"는 반가운 소리를 듣게 됐다.
내주에는 택배로 받을 수 있을 것 같은데... 크기는 한 뼘 정도 된다는 설명을 들었다.
30cm 수반이 있는데, 그곳에 금모래깔고 물 담아 놓고 감상하려 한다.
사실 남한강 몰 고임돌이 몇 개 있는데, 이 돌처럼 정이 가지 않는다.
약 120만 년 전 제주에서 화산이 폭발할 때 용암이 굳어져 만들어진 돌이 화산 송이석이라고 한다.
수많은 미세 구멍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인데, 제주 오름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화산송이를 품게 됐다.
붉은빛을 띤 화산송이 물 고임돌... 해를 품은 이 돌을 바라보며 더러운 욕심을 씻어내려 한다.
그러기에 충분한 돌이라 본다. 이 돌이 집에 도착하면 그때 다시 한번 포스팅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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