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추도 둥근돌

12*15*11 크기의 강질의 둥근돌이다. 타원형인 돌로 균형감이 절묘합니다.

군장 관장님 왈(曰) "추도에서 나온 돌로 형과 색 그리고 질이 아주 훌륭합니다.

강질의 돌로 깨끗하면서도 통통하게 살이 오른 둥근돌은 추도에서 찾아보기 힘든데

그날 바다가 허락해준 돌입니다. 

그리고 선명한 그림까지 더해진 귀한 돌이기에 혼자 즐기던 돌인데, 작가님과 잘 어울릴 것 같아 내놓습니다.

군장의 머릿돌 중 하난데요. 작가님이 애정어린 손길로 멋진 해석으로 만들어주십시오."라고 덧붙였습니다.

따뜻한 색감이 주는 편안함... 여기에 일필휘지(一筆揮之)로 그려진 수묵화는 단연 일품(逸品)입니다.

단 한 장의 사진만으로도 시선을, 마음을 사로잡는 추도 타원형 수묵화 해석...

분명 찾고 있는 돌이었지만 가격이 너무 너무 불량했습니다. 단점이 없으니 그럴 테지만...

주머니 사정도 고려해야 하는 터라...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 "주세요!"라고...

그런데 말입니다. 군장 석 갤러리 관장님은 이미 간파하신 모양입니다. 좋은 금액에 오늘 오전 제게 넘겨주셨고,

전 바로 송금해드리며 제 수석 목록에 이 돌을 올리게 됐습니다. 그리고 오늘 저녁에 받았습니다.

사진보다 더 만족스러운 돌!... 오랫동안 함께 할 멋진 돌입니다.

Tip-point--->> 시서화에 유명했던 석파 이하응의 난 그림을 보는 느낌이다.
망설임 없는 한 번의 붓질로 완성된 난(蘭) 그림 말이다.
뒷면의 경우는 산경(山景)이 보인다고 하는데 해석에서 산경(동산)은 워낙 흔한 그림이라 앞면 감상으로도 충분하다고...

타원으로 봐도 멋지다. 좌대가 없는데도 이렇게 잘 선다. 뭐지?...

 

이렇게 봐도 좋고... 돌 하나로 이런 그림이 나오는 게 쉽지 않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