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그림에 소질은 없다. 학창 시절 제일 점수가 안 나왔던 과목이 미술이었으니까...
필기는 언제나 만점이었지만 실기가 바닥이었기에 수우미양가 중 언제나 미였다.
그랬던 내가 미술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조선 말기 화가 소치 허련 때문이었다.
그의 그림을 구입하면서 한국화에 풍덩 빠지게 됐고, 그의 아들과 손자 그림까지 소장하게 된 것이다.
워낙 고가이기에 더 이상 구입하는 게 쉽지 않아 결국 미술과 관련된 책을 하나둘 구입하다가 결국 '방구석 미술관'까지 품에 안았다.
평소 보고 싶었던 책이었는데 최근 구입한 책이 많아서 차일피 미루다가 결국 책 목록에 올리게 됐다.
우한 폐렴으로 집콕하며 책만 보고 있는데,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데 이보다 더 좋은 책이 어디 있을까 싶어
오늘부터 읽으려 한다.
가독성이 좋은 책이기에 막힘 없을 것 같아 기대하고 있다.
좋은 그림을 활자로, 사진으로 보는 것도 나를 위로하는데 좋은 방법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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