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포레스트(Little Forest)

나의 이야기

내가 만든 작은 호(壺)

heymryim 2020. 10. 31. 13:55

차를 마실 때 꼭 있어야 할 다구(茶具) 중 꼭 있어야 할 게 호(壺)다.

보이차를 마시 때 자사호를 여러 개 구입하기도 했는데...

골동품(骨董品)을 구입하면서 호(壺)에 관심을 가졌던 것이 사실인데, 가격이 워낙 고가라,

또 마땅하게 나타나지 않아 구입을 서두르지 않았다.

그러던 중 어제 단국대 생활도자기 지도자 과정 수업에서 호(壺)를 만들 기회가 있었다.

수강생 모두가 큰 주전자를 만들었는데, 나의 경우는 시간도 없고 해서 코일링 기법으로 작은 호를 만들었다.

대략 300cc 정도 물을 담을 수 있는 크기를 만들었는데, 그런대로 봐줄 만했다.

음각 기법으로 이파리와 풀을 앞뒤로 새겼는데, 초벌 과정을 겪으면 어떤 모습을 띨지 기대된다.

지금의 크기에서 10 퍼센트 정도 줄어들지 않을까 싶은데...

유약을 바르면 호(壺) 쓰임새로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작품이라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력이지만 가마에서 잘 나오면 다시 한번 포스팅하기로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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