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옹(香翁)의 만년(晩年)에 제작한 화분(花盆)이다.
정확한 이름은 '주니 부조 당사자 목단 운족 장방발(朱泥浮彫唐獅子牡丹雲足長方鉢)이다.
작품명이 참 어렵다. 길기도 하고...
자사 흙으로 제작됐다. 틀에 넣어서 뜬게 아닌데 어쩌면 저렇게 정확한 직사각 형태를 띨 수 있는지...
그래서 향옹(香翁)의 이름 앞에 '면도날'이라는 애칭이 붙여졌으리라.
잠시 잊고 있었는데... 그의 좋은 작품이 나왔다는 소식에 나도 입찰에 응했다.
최종가가 얼마일지 알 수는 없지만 이런 멋진 작품을 지나칠 수 없으니...
탄약이 넉넉치 않지만 그래도 이 정도의 작품은 소장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공상자에 공포부까지 한 세트를 이르고 있으니, 감상 가치로 따지면 이만한 것도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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