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참 추웠습니다. 북극한파라는 말도 들었고, 위도가 더 북쪽인 러시아 모스크바 보다 더 추웠던 경기 북부 지역에 위치한 비밀정원... 100여 그루 넘는 나무가 있는 비밀정원에도 이제 봄기운이 넘쳐납니다. 바람결도 한결 가볍고, 포근해졌구요. 그래서 그런지 나무들의 잎눈과 꽃눈도 통통하게 올라왔습니다. 그래요. 이렇게 봄이 오나봅니다. 동장군도 이젠 힘을 잃은 모양이에요. 스멀스멀 올라오는 봄기운에 무력감을 보이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제 봄이 왔습니다. 제 정원도 봄기운이 가득해질 거구요. 그렇게 올 무술년도 열심히 뛰고 달려야겠습니다. 소사, 진백, 주목, 소나무, 감나무, 동백나무, 노아시(애기감나무), 황피느릅나무, 재래종 마삭, 매화, 털진달래, 장수매 등등... 봄을 기다려온 녀석들과 재밌는 한 해를 만들어야겠죠. 꼭 그렇게 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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