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폭을 보면 대품 같으나 수고(키높이)를 보면 중품 정도의 소삽니다.
2017년에 구입해 현재까지 소장하고 있는데, 아쉽게도 관리 부재로 가지 일부가 죽었습니다.
이 말은 좋은 나무를 완전 버렸다는 거죠.
지금은 고인이 되신 고(故) 박수종 선생이 40년 동안 돌봤던 나무였는데,
그 좋은 나무를 관리인이 한순간에 망가트렸으니... 볼 때마다 억장(億丈)이 무너지는 분목(盆木)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멀리 전남 무안에 있습니다. 황토(黃土) 기운을 받으며 세력을 회복 중이라고 하는데...
올해는 땅심을 제대로 받아 과거의 모습을 되찾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되길 희망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