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산감나무는 제 소장목 중 가장 돋보이는 나뭅니다. 딱 분재를 위해 태어난 꿈이 나무라 할 수 있죠. 그래서 분재인들이 호시탐탐 노리고 있습니다. 한 때는 정리를 하려 했던 나무였기에 미안한 마음에 눈길도 한 번 더 주고, 손길도 한 더 더 줍니다.
구입후 처음으로 지난 2월에 분갈이했습니다. 뿌리와 흙이 떡이 돼 분갈이하면서 참 애먹었습니다. 섬세하게 하면 안 된다는 이야기 탓에 뿌리 손상 없이 터느라고 고생도 많았구요. 그렇게 가지런히 정리한 후 깨끗하게 빤 대마사와 중마사를 깔아 뿌리를 올려놓았습니다. 물빠짐이 좋아서 그런지 수피의 모습도 건강해진 것 같은데?... 봄바람이 제법 따사롭고, 햇살도 포근한데... 이 친구는 언제쯤 싹을 틔울까요? 새순이 나올까요? 하루가 여삼추처럼 길게 느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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