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포레스트(Little Forest)

송백분재

모양목(模樣木) 수형의 한라산 진백

heymryim 2017. 2. 28. 09:52

 모양목(模樣木)은 수종에 구애받지 않고 널리 애작(愛作)되는 대표적인 수형으로 강한 풍우설한(風雨雪寒)에 시달려 동서남북으로 곡을 이룬 형태를 갖추었습니다. 모양은 모범, 본보기, 상황, 현상, 맵시 등의 뜻을 지닌 글자로 어떠한 표현을 의히하는 것과 같이 모양목 수형은 각 분재수형의 모든 규범이 되는 기본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모든 수형 중에서 질서적 규형을 이룬 수형이며 인위적으로 작형한 수형이기도 합니다.

 아래의 나무는 소품이지만 중품 같은 모습을 띠고 있는 모양목(模樣木)입니다. 주간의 흐름이 눈에 거슬리지만 스승님은 "자연이 만든 멋진 나무다. 맘에 안 들면 내꺼와 바꾸던지. 맘에 드는 것을 찾아봐"하시네요. 그런 말을 들으니까 시선이 더가고 급호감을 갖게 되는 거 있죠. 그래서 큰 돈을 들여 스승님의 손길로 아주 근사한 모습으로 수형작업을 한 겁니다. 찬찬히 살펴보니 오랫동안 가꾸면 모양목(模樣木)으로 손색 없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몇 차례 작업만 하면 봐줄만 한 한라산 향나무가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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