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포레스트(Little Forest)

송백분재

대품 주목

heymryim 2013. 2. 6. 14:10

  똥인지 된장인지 몰랐던 시기(2012년 1월)... 아래 사진의 주인공 대품 주목을 보고 영혼마저 팔 정도로 좋아했었던 적이 있다. 1m에 가까울 정도의 큰 주목으로 남성적인 모습에 압도됐다. 그리고 첫 사리작업을 이 녀석을 통해 시작했기에 유독 애정을 많이 가졌다.

 그리고 1년 뒤 이 녀석을 볼 때마다 늘어나는 한숨과 함께 마음의 주름이 늘어간다.

 첫째, 혼자 옮길 수 없다. 워낙 사이즈가 크다.

 둘째, 여러차례 관리(개작, 철사작업)를 해야 그나마 볼품있지 않을까 싶다.

 셋째, 곡이 없다. 직간에 가까워 볼수록 눈밖에서 멀어져간다.

 넷째, 산 부분보다 죽은 부분이 강하다. 수관이 차지하는 비율이 죽은 비율에 묻혔기에 한숨이 나온다.

 

 주목은 비싼 수업료를 내기에 신중에 신중을 갖고 구입해야 한다. 작은 자연목도 2,3백만원을 호가한다. 잘 생긴 주목은 기천만원이 넘기에... 아래의 사진도 1천만원 초반대... 한 번의 잘못된 선택이 취미인에게 두고두고 고민거리가 된다.

 

* 지난 2012년 3월 촬영한 모습(볼품없다... 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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