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1934년 일제강점기당시 경주에 살던 한 일본인이 읍내의 어느 고물상에서 발견한 반쯤 깨진 기와 한 장을당시 돈 100원에 삽니다.도톰한 입술, 위로 들린 입꼬리, 살짝 내민 눈동자...흔히 보던 연꽃무늬가 아닌 사람의 얼굴 무늬의 기와였습니다.조선총독부 기관지 조선 6월호에 '신라의 가면화·假面瓦'로 소개되며세상에 처음 알려진 7세기 신라 시대 유물-,정확한 명칭은 '인면문와당(人面文瓦當·얼굴무늬 수막새·보물 제2010호)'이었습니다.하지만 1940년 기와의 소유자였던 '다나카 도시노부'가 고국으로 돌아가면서일본으로 건너간 이 유물은이후 그 존재가 점차 잊혀져갔습니다.그리고 30여 년 후... 사라진 기와를 찾아 나선 당시 경주박물관 박일훈 관장이오랜 수소문 끝에 일본인 소유자를 찾아내 끈질기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