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맞은 소사
"문인목이 극치... 앞에 있으면 한참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란 짧은 멘션에 사진 한 장이 전송됐습니다. 보자마자 정분이 났습니다. 누구랑? 문인 소사랑! 자연이 만든 선이... 예술입니다. 정분(情分) 날만하죠? 15년 분생활했다고 하는데, 정말 하늘하늘, 여리여리한 문인 수형에 탄사만 절로 나옵니다. 분생활 재밌게 하시는 지인분의 나무를 지켜보며 좋은 분들과 자연을 가꾸는 고운 마음이 보였습니다. 마음을 가꾸며, 자연을 대하면 이런 복(福)을 하늘에서 내리는 모양입니다. 10년이 넘는 분생활을 했건만 나는 왜 이런 복을 못 누렸을까?... 한숨과 절망의 탄식이 나옵니다. 그래도 늦었을 때가 제일 빠르다고 했는데... 다시 시작해볼까?... 마음이 흔들립니다. 멋진 녀석과 제대로 눈이 맞았습니다. 황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