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나무를 만나기 위해서 먼 걸음을 했다.무안을 먼저 들러서 석화회 소재를 품었고,이어서 영광으로 달려가 모아심기 석화회를 구입했다.4년 전부터 입맛을 다셨던 다섯 주(株) 모아심기(합식)를 한 석화회였다.괜찮은 석피에 다섯 주의 개성 있는 석화회를 심었다.기존의 이끼는 떼어내고 그 자리에 해남 서리 이끼로 보강됐다.한 달을 졸라서 결국 품었다.뜨거운 햇살과 바람, 산에 나오는 계곡물을 먹으면 지금의 모습과는 달라질 것이다오늘 장끼 식물원 김 사장이 시원하게 잎과 가지 정리를 해준 탓에관리만 잘하면 합식 분재로 손색없을 것이다.몽글몽글한 가지를 그려보며...중지와 검지 손가락 두께의 합식 구성이 나쁘지 않다.이제 내 나무가 됐으니 가지 배열에 신경을 써야 한다.신난다. 기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