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포레스트(Little Forest)

석화회 분재_Little Forest_작은 숲 7

석화회 모아심기

좋은 나무를 만나기 위해서 먼 걸음을 했다.무안을 먼저 들러서 석화회 소재를 품었고,이어서 영광으로 달려가 모아심기 석화회를 구입했다.4년 전부터 입맛을 다셨던 다섯 주(株) 모아심기(합식)를 한 석화회였다.괜찮은 석피에 다섯 주의 개성 있는 석화회를 심었다.기존의 이끼는 떼어내고 그 자리에 해남 서리 이끼로 보강됐다.한 달을 졸라서 결국 품었다.뜨거운 햇살과 바람, 산에 나오는 계곡물을 먹으면 지금의 모습과는 달라질 것이다오늘 장끼 식물원 김 사장이 시원하게 잎과 가지 정리를 해준 탓에관리만 잘하면 합식 분재로 손색없을 것이다.몽글몽글한 가지를 그려보며...중지와 검지 손가락 두께의 합식 구성이 나쁘지 않다.이제 내 나무가 됐으니 가지 배열에 신경을 써야 한다.신난다. 기분 좋다!

송백분재 2024.05.09

석화회 소재

오랫동안 분생활한 석화회라고 한다. 엄지 손가락 보다 조금 더 굵은 단목이다. 10년 동안 가꾸면 더 단단해질 것이다. 세월이 약이다. 기본은 갖췄으나 빗자루 형태로 키웠다. 옥에 티다. 크기에 비해 나무가 볼륨이 없다. 그래서 위로, 좌우로 키우려 한다. 그래서 분갈이를 했다. 넉넉한 배양분에... 올 가을까지는 웃자라게 하고, 겨울에 철사걸이를 하면서 수형을 잡으려 한다. 오랫동안 함께했으면 좋겠다.

송백분재 2024.04.12

석화회

최근 눈길이 가는 나무가 있다. 늘 푸른 석화회가 그것이다. 한때는 부담스러운 가격에 시기했던 수종(樹種)이었다. 필요 이상으로 비쌌기에 가격이 내려가길 바랐는데, 5년이란 긴 시간이 지나자 착해졌다. 내 기준으로는... 그래서 구입했다. 수고 40cm 조금 넘고, 수폭도 나쁘지 않고... 무안 전진 식물원 사장이 오늘 괜찮은 소재 사진을 보내줘서 바로 송금해 줬다. 다음번에 가면 세종으로 들고 와야겠다. 큰 폭의 가격폭등으로 입맛만 다셨던 석화회... 무슨 이윤지 몰라도 이 나무 가격이 아주 겸손해졌다. 아마도 수요보다는 공급이 더 많아졌기에 그렇지 않을까 싶다. 청짜보에 이어 석화회도 가격이 겸손해졌다. 모든 나무가 겸손해졌으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해 본다.

송백분재 2024.04.07

석화회 석부

쌍간 수형의 괜찮은 소재 석화회를 최근 품게 됐다. 지극히 개인적이긴 하지만 가지 배열이 참 좋게 생겼다. 몽글몽글 생긴 엽성도 좋고... 보는 순간 한눈에 하트가 그려지게 했던 분재목이었다. 좋은 돌만 구하면 돌붙임하려 했는데, 결국 한라산 평원석을 구입해 석부로 완성했다. 늦은 시간까지 이 작품을 위해 수고해주신 애호가분에게 감사의 말을 남긴다. "잘 가꾸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쌍간 석화회

대지를 뚫고 하늘을 향해 기운차게 올라간 쌍간 수형의 나무를 품었다. 사진으로 올린 편백류인 석화회다. 전 주인이 시원스럽게 수형 작업을 했다. 철사걸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전체적인 구도가 마음에 든다. "가지와 잎이 멀리 떨어져서 좋은 나무는 아니다"는 독설을 들었지만 내게 있어 이 나무는 정말 잘 생겼다. 꼭 필요한 가지만 있고, 또 여백의 미까지 더해져 망설임 없이 구입했다. 괜찮은 제주 평원석에 올리려 한다. * 3월 상순에 석부하게 되면 이 나무와 관련해 최신 정보로 바꾸려 한다.

송백분재 2023.02.14

석화회

편백 나무과인 석화회는 최근 나무 애호가들이 좋아하는 분재목이다.가지 정리만 잘하면 노거수처럼 가꿀 수 있다.사계절 잎의 색이 항상 푸른 나무라 상록수(常綠樹)로 각광받고 있다.작지만 근장이 우람한 분재목이다.수형 교정 중인데, 올해 잘 다듬으면 완성목으로 바뀌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가격이 만만치 않아 구입을 망설이고 있는데, 이럴 때 다완 1개 정도 팔았으면 좋을 텐데...형편이 되면 양보해 준다고 했으니 조금 기다려보자.나랑 인연이 되면 내 분목이 될 테니...

송백분재 2023.02.09

새집은 편하니?

안 어울리는 집에 6개월 넘게 살았던 돌붙임 석화회를 새집으로 옮겨줬다. 한라산 평원석(46cm)의 돌에 석부한 것인데, 아쉬움은 있지만 대체로 만족한다. 무엇보다도 편안한 눈높이 탓에 감상하는 즐거움이 있다. 빛고을 광주에 있던 제주 평원석을 양보해주고, 튼실하게 생명토를 입혀 돌붙임해주신 김 선생님께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 기술료도 받지 않고, 불량 취미인의 나무를 옮겨주신 김쌤^^ 감사합니다. 덕분에 분재의 즐거움에 다시 빠져듭니다. 좋은 가르침 부탁드리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