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도를 방문했다. 언제나 그랬듯이 이곳에 오면 날씨부터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다. 이유는 다음날 이른 아침 한라산 등반에 어려움은 없을까 궁금해서... 작년 이맘때 3박 4일 일정으로 왔을 땐 제주에 머무르는 동안 폭우가 쏟아졌기에 걱정이 됐는데 다행스럽게도 비 소식이 없었다. 아주 우연히 맛을 본 자리돔 물회를 먹기 위해 폭염도 잊고 열심히 걷고 또 걸어서 맛집을 찾아서 한 끼 해결했고... 다음 날 아침 일찍 기상해 관음사 코스를 선택해 한라산 품으로 내 몸을 맡겼다. 숨이 턱 막히기를 수십 여 차례 경험한 후 삼각봉 휴게소에 도착한 후 김밥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었는데 탈이 났다. 종아리 근육에 문제가 생긴 것! 갑작스럽게 찾아온 통증에 몇 발짝 떼어봤지만 걷기가 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