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시간을 냈다.
세종에서 경수원까지 2시간 30분 내달렸다.
끝더위에 힘은 들었지만 '진홍의 여신'의 원목을 보기 위해 기쁜 마음으로 달려갔다.
냉커피 한 잔 한 후 진홍의 여신을 실견(實見)했다.
열매 보며 단단하면서도 튼실한 여묾을 보며
이름값 제대로 하는 품종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수세가 위로 치솟았기에 열매의 위치는 위에 달렸다.
어색한 모양이지만 열매의 색감을 확인하기 위해 자를 것을 참았다.
근장부에 새끼지가 붙어 있어 쌍간으로 가꾸는 게 좋겠다는
경수원 원장의 조언대로 자르지 않았다.
먼 길을 달려온 취미인을 위해 철사로 보정작업까지 해주시는 마음에
몇 차례 고마움을 전했다.
만족스러운 작업에 큰 그림을 그려봤다.
물론 세월이 더해져야 완성될 그림이다.
하나는 쌍간, 또 하는 문인수형으로 '진홍의 여신'을 분목 리스트에 적어 놓으려 한다.
노적성해(露積成海)란 말이 있다.
이슬방울이 모여 바다가 된다고 했다.
작은 노력이 모여 큰 꿈을 이룰 수 있다.
좋은 선생님이 있어 꿈을 실현할 수 있을 듯싶다.
겸손해지자. 여여해지자.
*원장님 감사합니다. 잘 가꿔주세요. 멋진 결실이 눈에 아른거립니다.
'열매분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아시 분재전 (0) | 2024.11.15 |
---|---|
노아시 진홍의 여신 (5) | 2024.08.06 |
노아시 품종의 No.1 세계일(世界一) (4) | 2024.07.08 |
노아시 사계(四季) (3) | 2024.07.05 |
상록 노아시 추몽(秋夢) (2) | 2024.07.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