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포레스트(Little Forest)

열매분재

진홍의 여신

heymryim 2024. 8. 29. 11:45

모처럼 시간을 냈다.

세종에서 경수원까지 2시간 30분 내달렸다.

끝더위에 힘은 들었지만 '진홍의 여신'의 원목을 보기 위해 기쁜 마음으로 달려갔다.

냉커피 한 잔 한 후 진홍의 여신을 실견(實見)했다.

열매 보며 단단하면서도 튼실한 여묾을 보며

이름값 제대로 하는 품종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수세가 위로 치솟았기에 열매의 위치는 위에 달렸다.

어색한 모양이지만 열매의 색감을 확인하기 위해 자를 것을 참았다.

근장부에 새끼지가 붙어 있어 쌍간으로 가꾸는 게 좋겠다는

경수원 원장의 조언대로 자르지 않았다.

먼 길을 달려온 취미인을 위해 철사로 보정작업까지 해주시는 마음에

몇 차례 고마움을 전했다.

만족스러운 작업에 큰 그림을 그려봤다.

물론 세월이 더해져야 완성될 그림이다.

하나는 쌍간, 또 하는 문인수형으로 '진홍의 여신'을 분목 리스트에 적어 놓으려 한다.

노적성해(露積成海)란 말이 있다.

이슬방울이 모여 바다가 된다고 했다.

작은 노력이 모여 큰 꿈을 이룰 수 있다.

좋은 선생님이 있어 꿈을 실현할 수 있을 듯싶다.

겸손해지자. 여여해지자.

*원장님 감사합니다. 잘 가꿔주세요. 멋진 결실이 눈에 아른거립니다.

검지손가락 두께는 될 정도로 튼실하다. 철사 감은 끝자락에서 자를 계획이다.
열매가 익으면 동그랗게 변한다고 한다.
문인수형의 진홍의 여신, 열매가 없다.
진홍의 여신 열매 *사진 제공 경수원 원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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