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으로 기억합니다.
같은 공간에서 분생활을 했던 선생의 분목이었던 노아시가 있었어요.
야생화 화분에 식재됐던 엉성한 나무가 있었는데,
재밌는 것은 나무는 볼품없었는데 열매는 아주 탐스러웠습니다.
그때는 그 품종이 '세계일(世界一)'이었는지 몰랐습니다.
신품종이었기 때문이었을 거예요.
그러다가 2년 뒤인 2016년 일본 옥션을 통해 어렵게 구하게 됐습니다.
신품종 세계일을 알게 됐습니다.
유난히 대실이었던 세계일! 범상치 않았던 이름에 포스가 남달랐습니다.
세계 최고를 뜻하는 '세계일'이었어요.
이후 잠시 잊고 있던 이 품종을 하나 정도 품었으면 했는데 결국 어젯밤 득템했습니다.
일본 노아시 도감에 이렇게 기록돼 있어요.
'향후 좋은 노아시(老鴉枾) 품종(品種)으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세계 최고의 품종으로 6년 넘게 검증받고 사랑받고 있는 '세계일(世界一)'...
시원스럽게 생긴 결실과 짜임새 있는 구성이 하나 돼
'작은 숲(Little Forest)'을 더욱 빛내줬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피곤함이 몰려오지만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이른 아침 몇 자 적습니다.
11월 상순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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