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한 산사생활에 유일한 기쁨을 주는 게 있다면 몇 점 안 되는 분재목(盆栽木)이다.
보잘것없는 소재지만 모처럼 가꾸는 재미에 빠져 산다.
최근 분우(盆友)로부터 송백류 두 점을 구입했다.
7전 크기의 직간목인 석화회와 비슷한 사이증의 사어천 진백이 그것이다.
손바닥 크기의 나무라고 하는데, 지금 있는 공간에 있는 것은 아니다.
과천에 있는 아천원에 맡겼다고 하는데, 하루빨리 내 공간으로 가져와야 하는데....
바쁜 일과 탓에 하순 경에 옮겨올 예정이다.
한두 해만 잘 가꾸면 볼만한 분재가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청짜보는 선물입니다. 철사걸이 했으니 후에 소품분에 올리시면 됩니다"하며
응원해 준 분재 애호가에게 감사의 인사를 남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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