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찾아왔다.
가지마다 생기가 넘친다. 예쁜 꽃들이 춤을 춘다.
4분의 3 박자의 경쾌한 춤곡인 왈츠에 우아하게 춤을 춘다.
요한 슈트라우스의 '봄의 소리 왈츠'가 봄의 요정들을 깨운다.
칙칙했던 겨울옷을 벗어던지고 가벼우면서도 화사한 봄옷을 입고 춤사위를 벌인다.
쿵쿵 짝 쿵짝하며... 4분의 3박에 실린 봄바람이 선율이 되어 생명을 잉태하고 있다.
잠든 나의 몸도 깨운다.
신록의 계절이 오면서 작은 숲(Little Forest)은 정원이 됐다.
똥손인 나의 손으로 가꿔야 할 몇 그루의 나무들... 설레는 주인의 마음을 눈치챘 듯싶다.
봄바람에 실린 봄의 요정들이 내 나무의 정원사가 됐으면 좋겠다.
그래서 숲 속의 요정들과 매일을 봄날로 만들고 싶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카르페 디엠 (23) | 2024.04.09 |
---|---|
선비 수형의 홍송(紅松) (28) | 2024.04.09 |
벚꽃 (33) | 2024.04.06 |
자연에 안기다 (1) | 2023.11.29 |
빛고을 광주로 유학간 노아시 분재 (0) | 2023.10.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