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포레스트(Little Forest)

도예가 박정명 작품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백자다완(白瓷茶椀)

heymryim 2022. 4. 20. 20:59

높이 6.5cm, 입지름 12.5cm, 굽지름 4.2cm 크기의 박정명 작가의 찻사발이다.

대칭인듯하면서도 비대칭인 잘 만들어진 바디에 잿빛유를 바른 붓질로 쓱쓱 덧칠해서 장작가마에서 소성했다.

그런데 가마의 뜨거운 불기운을 받아서인지 오렌지 빛깔과 까만 점이 내저면을 수놓았다.

요변으로 탄생한 이 작품은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나만의 찻사발로 손색이 없을 듯싶다.

부드러운 질감 덕분에 백자 고유의 미를 엿 볼 수 있는 이 찻사발은 장작가마에서 소성을 했기에 기공이 열려있어 

차의 깊은 맛을 만들어 준다.

박정명 작가의 손끝을 거쳐 완성된 자연 그대로의 작품...

하나둘 그의 작품이 이 공간에서 만들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

그만의 품격이 담고 있기에 오늘도 난 그의 도예세계를 흠모하고 있는지 모른다.

2021년 한국문화정품관 갤러리 주최 '전국 사발공모전'에 이 작품으로 출품해 입선한 작품을 아낌없이 양보해준 박정명 작가에게 다시 한번 고마움을 전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