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양각포도동자무늬대접(靑磁陽刻葡萄童子文大楪)

8*20*6 크기의 청자양각포도동자무늬대접(靑磁陽刻葡萄童子文大楪)입니다.

12세기 강진 기물입니다.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색감이 매우 좋습니다.

그래서 "고려 비색청자(翡色靑瓷)가 천하제일(天下第一)"이라 했습니다.

제가 한 말이 아니고 세계 도자사는 고려청자를 천하제일로 기록했어요.

사실 이 기물을 처음 봤을 때 판매자가 "내저면에 동자(童子)가 있답니다"라고 부연 설명했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제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릇 안쪽 중앙에 양각된 활짝 핀 꽃만 보이니...

그런데 평소 제 블로그 애독자 한 분이 아래의 청자 대접을 보고 귀띔을 해주셨습니다.

"청자 양각 포도 동자 무늬 대접입니다.

산화된 것 외에는 아주 좋은 유물이니 잘 관리하십시오"라고...

처음 봤을 때 비범해보였는데 궁금증이 풀리니 더욱 눈길이 갑니다.

실금 하나 없이 온전한 형태를 띠고 있는

청자양각포도동자무늬대접(靑磁陽刻葡萄童子文大楪)...

안쪽 면에는 틀[陶范]로 찍어낸 포도동자무늬가 채워져 있는데

흐릿하지만 세 명의 동자가 양각됐습니다.

유약은 두껍게 시유한 편입니다.

굽은 다리굽으로 내면까지 시유했고 규석 받침흔이 세 곳에 남아있습니다.  

제가 소장한 100여 개의 골동목록 중 최상위에 올려야할 듯합니다.

아주 귀한 대접을 해줘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