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포레스트(Little Forest)

청자(靑瓷)

고려다완(高麗茶椀)으로 불렸던 조선 중기 김해 청자(金海靑瓷)

heymryim 2020. 5. 16. 14:30

 16세기 중엽 분청자(粉靑瓷)가 백자에 밀려 2백년의 역사를 마감합니다.

그리고 분청자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집니다.

특히 김해분청자(金海粉靑瓷)는 고흥운대리 분청자(高興雲垈里 粉靑瓷)와 무안(務安) 분청자(粉靑瓷)와 함께

뛰어난 예술품으로 각광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아래의 사진 속 작품은 분청자와 이도다완(井戶茶椀)의 중간다리 역할을 했던

조선 중기 때 제작된 김해청자(金海靑瓷)입니다. 다른 말로는 고려다완(高麗茶椀)이라고 합니다.

백자가 조선을 대표하는 도자기로 왕실의 사랑을 받을 때 청자(靑瓷)가 나온 겁니다.

고려청자(高麗靑瓷) 가 아닌 조선청자(朝鮮靑瓷)가 말입니다.

 보기 좋은 다완(茶椀)이죠?

일본 다인(茶人)들이 가장 좋아하는 김해 이도다완(井戶茶椀 ,정호다완) 바로 직전에 김해(金海)에서 나온 겁니다.

그 수량이 극히 적기에 매우 귀한 유물(遺物)이랄 수 있습니다.

 크기요? 높이는 5.4cm, 입지름은 13.9~14.2cm, 밑지름은 5.3cm입니다.

이도다완(井戸茶碗)이 여기서 시작합니다.

밑굽만 조금 높이면 일본 사무라이들이 성(城) 하나와 바꾸고 싶을 정도의

조선을 대표하는 브랜드 '이도다완(井戸茶碗)'이 탄생할 수 있었던 겁니다. 그 귀한 작품을 여러분에게 공개합니다.

구연부에 작은 알튐 정도 있는, 거의 완벽한 김해청자(金海靑瓷), 고려다완(高麗茶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