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포레스트(Little Forest)

나의 이야기

하고 싶은 건 많고...

heymryim 2021. 6. 21. 10:32

주말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그 이유는 좋은 다탁(茶卓)을 구했기 때문이다.

고재(古材)를 이용해 다탁을 만들어볼까 했다.

"소재를 구입했으니 만들어주겠다"는 말을 들은 지 1년이 지났으나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으니...

그래서 그 대용으로 안반(案盤)을 선택했다. 제주도 한라산에 서식(棲息)하는 조록이 나무로 만들었단다.

큰 아이가 첫 휴가를 나온 터라 십여 일만에 품었던 것!

6백여 km를 달려 집으로 가져왔고, 주말 내내 닦고, 어루만지며 오래된 나무와 교감을 했다.

그런데 마음에 드는 다탁을 구하고 그 위에 차 한 잔을 우려서 마시지 않았으니... 이런 모순도 없다.

어렵게 구한 안반(案盤)에 차 대신 사진 몇 장을 찍는 것으로 만족하다니...

그래도 행복했다. 귀한 것을 얻었으니...

멋진 돌과 나무, 그리고 골동품까지... 모두 하기는 힘들지만 지금에 만족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려 한다.

아쉬운 것이 있다면 주머니 사정이 얇아졌다는 것... 그동안 구했던 것들을 하나둘 정리하고 다른 것을 품고 싶은데...

그렇게 하면 보라와 과인이 달려들어 조롱과 비난을 쏟아붓겠지...

자기들은 사고파는 행위는 정당하고 내가 판다고 하면 득달같이 달려들어 온갖 폄훼를 하니...

참으로 피곤하다. 그런 사람들 눈치를 보며 취미생활을 하고 있으니...

그래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은 해야 하니 묵묵히 가련다. 남이 뭐라 하든!...

나만의 슬기로운 취미생활을 위하여~ 뚜벅뚜벅 가련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볍게 산다는 것  (0) 2021.07.04
석곡 석부  (0) 2021.06.22
서해의 별이 된 천안함 46용사, 우리가 기억하자!  (0) 2021.06.18
기대 이상의 양석  (0) 2021.06.17
서해5도 문양석들  (0) 2021.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