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포레스트(Little Forest)

나의 이야기

80년대 책받침 공주들

heymryim 2020. 12. 1. 09:11

1960년대 중.후반 세대들이 가장 좋아했던 배우들이 있다.

이른바 책받침 공주들로 불렸던 브룩 실즈(Brooke Shields), 소피 마르소(Sophie Marceau),

그리고 피비 케이츠(Phoebe Cates)!

1980년대를 함께 살았던 남학생들에게 있어서 그들은 최고의 여신(女神)이자 (公主)였다.

이 세 사람의 사진을 코팅한 북마크(책갈피)와 코팅한 브로마이드가 대유행했으며,

특히 이 세 사람의 사진으로 꾸며진 앨범이 있을 정도였으니까... 나도 그중 한 사람이었다.

왼쪽부터 브룩 실즈, 소피 마르소, 피비 케이츠

같은 시기 우리나라에서는 정윤희, 유지인, 장미희가 미모와 연기 경쟁을 벌였지만,

대부분의 남학생들은 우리 배우보다는 브룩 실즈, 소피 마르소, 피비 케이츠에 열광했다.

반백 살이 넘어 우연히 유튜브에서 피비 케이츠의 <Paradise>란 노래를 시청하게 됐다.

피비 케이츠의 나이 21살 때 찍은 영화 '파라다이스'의 주제가를 영상으로 본 것인데...

옅은 미소와 보일 듯 말듯한 보조개를 띠며 수줍은 모습으로 노래하는 모습을 지켜보는데

왜 이렇게 설레는지?... 마치 틴에이저 시절로 돌아가는 기분이 들었다.

딱딱해진 심장에 뜨거운 그 무엇이 도는 듯싶었고...

사실 살아 있음에 감사하며 살고 있는 요즈음...

잠시 잊고 있었던 책받침 공주 피비 케이츠가 나의 십대 시절을 소환해주며 그 시절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했다.

그 소중한 시간이 얼마나 감사하던지... 나만의 추억의 책장을 넘기며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1963년 생이니까... 올해로 그녀의 나이도 57세가 된 피비 케이츠...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임에도 그녀는 여전히 아름답다.

세월의 흔적은 있지만 나를 포함한 중년 남성들에게 있어 그녀는 영원한 여신으로 남아 있을 듯싶다.

세 사람의 불꽃 튀는 경쟁을 벌였던 그 시절 영화 OST(주제가)를 올려놓는다.

뜨거운 피가 펄펄 끓었던 그 시절로 추억여행을 떠나보면 괜찮을 듯싶은데...

www.youtube.com/watch?v=q_RPaoRcy3c(파라다이스 주제가)

영화 '라붐1'의 그 유명한 장면... 리차드 샌더슨의 <Reality>가 흘렀음...

www.youtube.com/watch?v=8ejtIwBpqK4(라붐 OST)

Brooke Shields

 

www.youtube.com/watch?v=msHQHk3NrnY(Endless Love 주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