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두 달 동안 단국대학교 미술관 갤러리에서 생활 도예 지도자 과정 수업을 받았다.
도자기에 관심이 있었던 터라 지원하게 됐고, 많은 지원자 중 운 좋게 선발돼 좋은 커리큘럼의 일원이 됐다.
유년 시절부터 흙 만지며 노는 것을 싫어 했던 내가 반백이 돼 흙을 좋아하게 된 것이 그저 놀라울 뿐이다.
부드러운 흙의 질감을 시각, 촉각, 후각으로 만끽하며 엉망이지만 조물조물하며 몇 개의 결과물을 내놓았다.
건조와 초벌, 문양과 시유, 그리고 재벌의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나의 졸작(拙作)들이 작품 전시회에 올랐다.
제2기 생활도예지도자과정-, '흙, 온기를 더하다'란 타이틀로 단국대학교 미술관 갤러리에 전시된 것이다.
형편없는 작품이지만 훌륭한 지도교수들과 멋진 사람들과 어울려 마음공부를 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며
몇 장의 사진으로 후기를 대신하려 한다.
p.s. 문화의 소양(素養)이 한없이 부족한 사람이 만들었습니다.
아마추어가 만든 것이니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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