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포레스트(Little Forest)

나의 이야기

작품 전시회로 포장된 나의 졸작(拙作)들

heymryim 2020. 11. 28. 17:14

지난 두 달 동안 단국대학교 미술관 갤러리에서 생활 도예 지도자 과정 수업을 받았다.

도자기에 관심이 있었던 터라 지원하게 됐고, 많은 지원자 중 운 좋게 선발돼 좋은 커리큘럼의 일원이 됐다.

유년 시절부터 흙 만지며 노는 것을 싫어 했던 내가 반백이 돼 흙을 좋아하게 된 것이 그저 놀라울 뿐이다.

부드러운 흙의 질감을 시각, 촉각, 후각으로 만끽하며 엉망이지만 조물조물하며 몇 개의 결과물을 내놓았다.

건조와 초벌, 문양과 시유, 그리고 재벌의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나의 졸작(拙作)들이 작품 전시회에 올랐다.

제2기 생활도예지도자과정-, '흙, 온기를 더하다'란 타이틀로 단국대학교 미술관 갤러리에 전시된 것이다.

형편없는 작품이지만 훌륭한 지도교수들과 멋진 사람들과 어울려 마음공부를 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며

몇 장의 사진으로 후기를 대신하려 한다.

 

p.s. 문화의 소양(素養)이 한없이 부족한 사람이 만들었습니다.

아마추어가 만든 것이니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쉽게도 나는 위 사진에 없다. 이유는 방송국으로 가야했기 때문에... 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부럽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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