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차의 바다가 일렁이는 보성...
시간이 되면 꼭 가봐야 할 도시다.
그윽한 차맛도 느껴야 하고, 내가 좋아하는 덤벙이(호조 고비끼) 가마터도 확인해봐야 하고
찻잔 속으로 물이 서서히 스며들면서 물꽃이 피는 보성 덤벙이...
평범한 그릇(찻잔)알고 있었는데 사용할수록 점점 다완이 아름다워지는...
시간이 흐를수록 완성되는 찻사발이 덤벙이이다.
덤벙이 찻물을 우려내면 멋진 작품으로 변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무념무상에서 제작해야만 보성 덤벙이를 탄생시킬 수 있다는 무심무작...
내게는 매우 특별한 다완이다. 보는 것만으로도 복을 누린다 할 수 있다.
심미안이 있어서가 아니다. 우리의 몸에는 조선인의 DNA가 흐르고 있으니까...
백자처럼 보이기 위해 분장했다는 분청자(분청사기)... 그리고 덤벙이 기법...
그래서 천하 제일의 명기(名器)인 보성 덤벙이에 열광하며 좋은 작품을 찾고 있는지 모른다.
일본 국보인 보성 덤벙이와 유사한 찻사발을 간절히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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