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초기에 제작된 분청 인화(粉靑印花) 매병(梅甁)입니다.
높이 32.6cm, 입지름 6.5cm, 굽지름 10.4cm 크기로 어딘가 부자연스러운 모양을 띠고 있습니다.
잘 만들어진 상감청자(象嵌靑瓷) 매병(梅甁)과 비교하면 저급품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분청자(粉靑瓷)의 가장 큰 매력이랄 수 있는 부담 없이 손에 익은 대로 자기를 빚는 도공의 솔직하고 편안한 마음자세가
잘 드러났습니다. 비대칭 어깨를 바라보면 환한 미소를 띠게 됩니다. 부족한 모습에서 인간적인 면도 보이고요.
하나 정도 소장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집니다. 제 공간에 옮겨놓고 싶어 지는 욕심, 과한 거 맞죠?
* 아래의 분청인화(粉靑印花) 매병(梅甁)은 경기 도자박물관 소장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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