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포레스트(Little Forest)

나의 이야기

'달 아래 혼술을 하다(月下独酌)'

heymryim 2019. 1. 20. 15:15

 '달 아래 홀로 술 마신다(月下独酌. 월하 독작)'는 시선(诗仙) 이백(李白)의 한시(漢詩)가 떠오릅니다.

돌과 주병(酒甁)을 지켜보며 군자(君子)의 마지막 취미를 떠올라요.

마음으로 품은 고평원 돌과 주병, 그리고 마음의 평온을 노래합니다.

 

'달 아래 혼술을 하다(月下独酌)' -이백(李白)

 

花间一壶酒,独酌无相亲
꽃밭 가운데 술 한 병, 함께할 사람이 없어 혼자 즐긴다.

举杯邀明月, 对影成三人
술잔 들어 밝은 달 모셔오니, 그림자와 같이 셋이 되었네

月既不解饮,影徒随我身
그러나 달은 술 못하고 그림자는 그저 나만 따라 움직일 뿐

暂伴月将影,行乐须及春
이대로 달과 그림자나마 벗 삼아 이 아름다운 봄 가기 전에 흠뻑 즐겨라

我歌月徘徊,我舞影零乱
내가 노래하면 달이 서성거리고 내가 춤을 추면 그림자가 일렁거리네

醒时同交欢, 醉后各分散
깨어 있을 때는 같이 즐기지만 취하고 나면 제각이 흩어져가겠다

永结无情游,相期邈云汉
나의 영원한 우정아, 아득한 은하수 저쪽에서 다시 만나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