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포레스트(Little Forest)

나의 이야기

마음을 닦는 일

heymryim 2018. 11. 4. 15:26

 주말 내내 돌과 씨름하며 한나절을 보냈습니다.

그냥 감상하기에 턱없이 부족했던 모양입니다. 모래도 씻고, 돌도 깨끗이 닦고, 그리고 애무석(愛撫石)은 열심히 만져주고...

돌을 하면서 생긴 습관이 바로 이런 것 아닐까요? "씻기, 닦기, 만지기"는 모든 수석인의 즐거운 과정일 겁니다. 

그래서 오늘도 열심히 만져주며 마음을 닦고, 수양을 합니다.

남한강 지곡리 청 초코석을 매만지면서 말이죠. 조용한 가르침을 손으로, 마음으로 느낍니다.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매일 마음을 씻고, 닦고, 매만지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으려 합니다.

 기다림의 미학, 나를 가꾸는 수양하기에 참 좋은 취미가 있다면 수석일 겁니다.

그래서 군자(君子)라면 수석이란 취미를 해야 한다고 말한 모양입니다.

군자는 아니지만 돌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려 합니다. 조용한 마음, 가볍지 않은 몸가짐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