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포레스트(Little Forest)

골동품(Antique)

200년 전에 제작된 경남 산청 옹기

heymryim 2018. 10. 29. 22:43

 오래된 산청 옹깁니다. 200년 전에 제작된 것이라 하던데 세월의 무게를 이겨내기 위한 작은 흔적들이 옹기 주변에 남아있습니다. 그 인고의 세월을 오롯이 견딘 모습이 참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온전한 형태를 유지해준 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이고요.

언제나 그랬듯이 제 집에 들어오려면 하는 과정-, 깨끗이 씻고, 닦은 후 오래된 반닫이 위에 올려놓고 몇 장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산청 철화 옹기는 단아함과 질박함이 공존하는 한국적인 전통이 잘 드러난 작품입니다.

넉넉함이 느껴지는 풍만함과 당초문 문양까지 더해져 특별히 대접해야 할까 싶습니다만 애초에 쌀독 쓰임새로 구입했으니

좋은 쌀을 담아 우리 삼부자 양식 담는 도기로 쓰려고요.

항아리 뚜껑이 없으니 비슷한 것을 구해 덮으면 좋을 텐데... 관장님이 구해주신다고 하니 그때까지 기다려 보려 합니다.

좋은 기물(器物)은 사람을 설레게 하는 특별한 매력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