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 분명 내게 주어진 그릇은 한정돼 있을 텐데... 내 욕심은 하루가 다르게 커지고 있다. 그래서일까? 나의 그릇된 욕심을 깨우쳐주기 위해 큰 시련을 줬는지 모르겠다.
분목 하나하나 소중한 인연을 부여했던 나 ... 하지만 그 바람은 절망으로 다가와 지난 2주간 아주 힘든 시기를 겪었다. 먼저 간 나무를 원망하기 보다는 녀석들을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에 견디기 힘들 정도로 마음이 아팠다.
사람이 있고 나무가 있는데... 나의 경우는 나무가 있고 내가 있는 듯 했다.
블로그를 꾸미는 게 하루의 일상이었던 내게... 지난 2주는 악몽 같았던 시간이었다. 아주 블로그와 담을 쌓고 싶을 정도로 참담했지만... 내가 비밀정원이란 타이틀로 블로그를 개설했던 지난 1월 하순을 떠올리며...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시련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드는 모티베이션이라는 것을 먼저 간 향나무를 통해 깨닫게 된 것!... 살아 있는 것에 감사하며... 내일을 준비해야겠다. 아직 쓰러지기엔 내가 너무 젊고... 그리고 함께 해야 할 아주 멋진 나무들이 있기에... 희망찬 내일이 기다려진다.
* 이제 너만 보며 살게! 함께 힘찬 봄을 맞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