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돌을 만나면 즐겁다. 기분이 좋아진다. 듬직한 모습을 띤 한라산 평원석이다. 하늘에서 바라본 제주도가 이렇게 생겼을 것이다. 63*8*36 크기의 돌로 홍송 문인목을 석부하기 위해 먼저 구입했다. 밑자리가 좋아서 특별히 손댈 것이 없는 내가 찾던 돌붙임용 한라산 평원석이다. 그런데 막상 홍송에 붙어 있는 돌이 정말 좋았다. 빼기가 아까울 정도로... 그래서 이 돌은 어떤 쓰임새로 쓸까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괜찮은 소재의 석화회를 다섯 주(株) 구입해 모아심기를 해도 좋을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