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포레스트(Little Forest)

한라산 돌_Little Forest_작은 숲 2

물고임돌-, 송이석

약 120만 년 전 제주에서 화산이 폭발할 때 용암이 굳어져 만들어진 돌이 송이석이라고 한다. 일종의 화산석을 말한다. 수많은 미세 구멍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며, 제주 오름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돌이기도 하다. 붉은빛을 띤 화산 송이석... 보기 와는 달리 아주 가볍다. 이게 진정 돌이 맞나 싶을 정도... 여기에 물을 담아놓으면 마치 한라산 백록담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든다. 그리고 무엇보다 만족스러운 점은 절대 물이 새지 않는다는 점! 아침저녁으로 차 한 잔 마실 때 을 담아서 예쁜 수반 위에 연출해놓고 감상하려 한다. 고단한 나의 삶에 작은 보상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아참 크기는 25*11*16... 정말 맘에 든다.

돌붙임(석부) 물고임 돌

30*14*22 크기의 돌붙임 물고임돌을 받았다. 사진으로 봤던 그런 돌이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제주 돌은 절대 실망시키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석부할 돌로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기에 보자마자 대만족이었다. 기존에 붙혔던 석화회를 떼어내 이 돌에 옮기려 했으니 그러다 나무가 죽을 수 있다는 조언을 받아들여 당분간은 양석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 좋은 돌 하나가 가져온 행복한 고민은 일요일 오전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