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포레스트(Little Forest)

제주_물고임돌_Little Forest_작은 숲 3

한라산 물고임돌

36*10*30 크기의 한라산 물고임돌을 구입한 후 고민이 생겼다.집에서 감상하기 위해서는 두 자 크기의 수반이 필요했던 것...어렵지 않게 만족스러운 파스텔 색깔의 수반을 매입했다.모처럼 예목에 찾아가 수반에 물고임돌을 올려놓고 사진 몇 장을 찍었다. 대만족!"어정쩡한 돌을 위해 수반을 구입했냐"는 핀잔을 듣고 기분이 언짢았지만 올려놓고 사진을 찍어보니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하얀 얼룩이 옅어졌다. 한 달 후면 아래의 수반에 물고임돌을 올려놓고 마음의 위안을 찾으려 한다.p.s. 괜찮은 일산(日産) 수반 하나로 돌이 확 달라진 기분이다.

사라오름

제주에는 크고 작은 오름이 368개가 있다고 한다. 3년 동안 제주를 아홉 차례 방문했다. 그중 여섯 차례 한라산에 올랐고, 네 번을 성공했고, 두 번은 실패했다. 그렇게 나는 한라산을 사랑해 틈만 나면 제주를 찾았다. 사실 연말에 갑작스럽게 시간이 많이 남아 제주를 찾으려 했는데, 때아닌 폭설로 비행기 결항사태가 벌어지면서 육지에 머물 수밖에 없었다. 계묘년 새해에도 시간이 생겨 한라산 탐방 예약을 수시로 검색하고 있는데, 연초에 많은 입도객들이 한라산을 찾는 모양이다. 아쉽게도 지금은 못 찾지만, 기회가 오면 겨울 산행을 계획 중이다. 겨울왕국의 한라산에 오르는 일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니... 그리고 단 한 차례도 못 가본 성판악 코스에서 옆으로 살짝 돌아가면 만날 수 있는 사라오름 전망대... 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