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석을 가리는 게 생각처럼 쉽지 않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면 좋은 분목을 품고 싶지만 현실이 녹록지 않기에 소재를 구입한다. 수령은 10년 남짓인 것 같고... 사리를 낸 후 배양분에 올렸다. 그것을 하나 품었다. 겨울에 철사 걸이로 수형 보정 후 내년 봄부터 세력을 끌어올려 잎을 살찌워야 한다. 늦가을에 철사를 감아준다고 했으니, 기회가 되면 겨울에 세종, 아니 경수원으로 보내야 할 녀석이다. 5년 후면 시선집중을 할 수 있을지.... 그때면 내 나이는 몇 살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