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시간을 냈다.세종에서 경수원까지 2시간 30분 내달렸다.끝더위에 힘은 들었지만 '진홍의 여신'의 원목을 보기 위해 기쁜 마음으로 달려갔다.냉커피 한 잔 한 후 진홍의 여신을 실견(實見)했다.열매 보며 단단하면서도 튼실한 여묾을 보며이름값 제대로 하는 품종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수세가 위로 치솟았기에 열매의 위치는 위에 달렸다.어색한 모양이지만 열매의 색감을 확인하기 위해 자를 것을 참았다.근장부에 새끼지가 붙어 있어 쌍간으로 가꾸는 게 좋겠다는경수원 원장의 조언대로 자르지 않았다.먼 길을 달려온 취미인을 위해 철사로 보정작업까지 해주시는 마음에몇 차례 고마움을 전했다.만족스러운 작업에 큰 그림을 그려봤다.물론 세월이 더해져야 완성될 그림이다.하나는 쌍간, 또 하는 문인수형으로 '진홍의 여신'을 분..